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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Dec 09. 2020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한 해를 정리하며

경고! 오늘 글은 굉장히 깁니다. 주의하세요. 오늘 글은 어쩌면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마음 단단하게 붙잡으시고 읽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에게 여기 두 가지 선택이 주어졌습니다. 


물론 이 두 가지는 당신이 아주 흔하게 들어왔던 것들입니다.



첫 번째는 ‘좋아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순수하게 뛰어들 수 있는 취미, 딴짓 따위들입니다.

두 번째는 ‘잘하는 것’입니다. 잘하는 것은 주로 직업적인 것들, 즉 전문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 가장 베스트 케이스이겠지요. 하지만 보통 두 가지가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이제 우리 솔직한 이야기를 한 번 해봅시다. 그 이야기는 바로 입니다. 




좋아하는 일이 돈이 될 수 있을까요?


돈 때문에 인생은 윤택하게 흘러가기도 하지만 비극이 되기도 합니다. 돈을 유용하게 쓰면 돈은 사람을 살리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돈이 사람을 죽이는 참극을 빚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돈을 좋아합니다. 돈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저는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아닌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제 수중에 돈이 한 푼 없다면, 저는 일을 하러 나가지 글을 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겠다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은 단순히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지 못해도 그 일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 그 일 자체가 우리에게 기쁨, 만족감, 성취감을 안기기 때문입니다.


반면 잘하는 일은 돈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는 편입니다. 아마도 단순하게 잘하고 싶어서 일을 시작하게 된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마치, 어느 날 직장에 운 좋게 입사했는데 ‘프로그램 개발 한 번 해볼래?’라는 말을 듣고 아무것도 모르고 일을 시작한 저의 첫 직장과 꽤 비슷할 겁니다. 하기는 싫은데 먹고는 살아야 하니 매일 똑같은 일을 직장에서 담당하게 됐습니다.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냥 해야 된다니 한 거죠. 그러다 보니 그럭저럭 경력도 쌓여가고 경험도 누적됐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아니 몇십 년을 보내면 싫어도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딱히 잘하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하다 보니 잘하는 일이 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전문가처럼 보이는 일이란, 경험의 누적 그리고 그것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일, 노력 또 노력, 마지막엔 타인의 인정이 수반되는 일입니다. IT 개발자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제 영역 내에서 나름 인정받는 사람으로 살아 왔습니다. 즉, 이 바닥에서는 전문가 소리를 들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덕분에 20년 넘게 아직까지 퇴출당하지 않고, 현업으로 밥도 잘 먹고 가끔 베이커리에서 빵도 사 먹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요즘은 다이어트 중이지만...)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살다 보니 내가 원하던 삶이 대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것으로부터 계속 비켜가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는 사실이었고 그것이 저를 더 심각한 절망으로 빠뜨렸다는 얘기였습니다. 돈도 벌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과 점점 멀어졌으니, 그 일은 결국 저에게 비극이 되고 만 것이지요. 하지만 이 비극적인 스토리의 결말은 더 극한의 비극이 될지, 그나마 이 상황에서 소강상태가 될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일은?


좋아하는 일이 어느 날 갑자기, 하루키가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파란 하늘에 뜬 야구공을 보고 결심했을 때처럼, 찾아온 것입니다. 그 좋아하는 일이란 ‘내가 쓰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그럼 대체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무엇입니까? 내가 원하는 삶과 비슷한 맥락의 질문입니다. 그 대답을 정의할 수 없어서 저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미치도록 마음을 뒤적거리다 보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어떤 고유의 상형 문자 같은 것이 내 몸, 아니 내 마음 어딘가에 새겨져 있지 않을까, 기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고대의 동굴 속 벽화를 탐험하듯, 저만의 동굴 속에 처박혀 글을 발굴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미치도록 쓰면 적어도 내가 20년 넘게 의미 없이 투자했던 전문가라는 타이틀에게서 거짓을 떼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거짓을 떼어내면 정말로 순혈만 남게 되지 않을까, 그 원석 같은 것을 더 가공한다면 무심코 지나가버린 20년이라는 시간을 되돌릴 기회를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란 도전하고 경험하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체험의 영역입니다. 뛰어들어 보지 않고서는 판단할 수 없는, 내 마음 바깥의 일입니다. 예컨대, IT 외의 그밖에 속한 것들, 완벽하게 IT와 관련 없는 그 무엇, 일단 그것이라면 내 인생을 바꿀만한 광풍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혁신을 기대한 것이죠. 그게 만약 ‘글쓰기’라면, 마치 제가 오래 품었던 모든 의문과 회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정답이라도 되어줄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것을 정답으로 설정해놓고 그쪽으로 당신의 시선을 유도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아주 사소한 결정, 글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 지금 이 시간,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두 가지에 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게 만든 것입니다.


차선책으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연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흔히 말하는 콘텐츠 조합 법과 비슷한 발상이겠습니다. 상위에 음식? 들을 한 번 차려보겠습니다. 너무 많으면 상다리가 휘어? 지니까 적당하게 3가지씩만 골라봅니다. 음, 이거 굉장히 난감합니다. 만다라트에 좋아하는 것을 9가지씩 그려놨는데 그중에서 6개를 날려야 하는군요. 당신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좋아하는 일 세 가지를 상 위에 차려보겠습니다.


1. 글쓰기

2. 부캐 키우기

3. 독서


추리고 추려서 겨우 골라냈습니다. 캘리그래피, 그림, 악기 연주, 영화, 사진이 날아갔습니다. 아쉽지만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은 잘하는 일 세 가지입니다.


1. Tool 다루기

2. 강의

3. 아이디어 기획



매트릭스 기법으로 정리하기


그리고 각각의 세 가지 아이템을 중심으로 매트릭스를 한 번 짜 봤습니다. 매트릭스가 뭐냐고요? 음 영화 매트릭스는 아닙니다. 그냥 표죠. 테이블이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매트릭스는 X축과 Y축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X축에는 ‘잘하는 일’을 놓고 Y축에는 ‘좋아하는 일’을 놓습니다. 제가 보여드리는 매트릭스는 각각의 축의 깊이(Depth)가 1단계예요. 더 구체적으로 축을 전개할 수도 있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저는 일단 1단계 깊이만 설정했어요. 그래서 나온 그림이 아래와 같습니다.


매트릭스는 각각의 축을 정리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X축과 Y축이 만나는 교차 셀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잘하는 일의 강의와 좋아하는 일의 글쓰기가 만나는 셀을 한 번 볼까요? 그 셀에는 ‘글쓰기 수업’이 있습니다. 각각의 축이 성격이 다른 것 같은데, 이렇게 연결해보면 아이디어가 조합됩니다. 툴은 독서에 연결되어서 노션이나 구글 킵과 조합된 아이디어가 나오고 툴은 글쓰기와 조합되어서 또 아이디어가 조합되는 거죠. 저는 이 매트릭스에서 몇 가지 예만 열거했어요. 당신도 이렇게 분야별로 거대한 주제들을 분류해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서로 조합해보세요. 생각하지도 못한 통찰력을 얻으실 수도 있어요.



그러면, 제가 왜 매트릭스를 보여드렸는지, 지금까지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를 정리해볼게요. 그 이유는 바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대체 그 일들을 앞으로 어떻게 삶에 적용하며 살아야 할지 정리하고 싶어서였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제가 살아야 할 인생의 비전과 전략을 한번 정리한다는 차원이랄까요. 뭐, 연말이잖아요. 한 해가 지나가는 시기가 되면 다들 지금까지의 일들을 정리하고 싶어 지잖아요. 저 역시 그걸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욕심을 버리자(돈에 대한)


저는 몇 년 동안 좋아하는 일에서 수입이 생기면 어떨까, 기대했어요. 물론 글을 쓰기 시작한 일이 돈을 벌고 싶다는 순수하지 못한 목적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글쓰기로 수많은 시도를 했어요. 블로그에서 매일 글을 쓰다시피 했고, 브런치 작가도 데뷔했죠. 운이 좋아서 브런치 공모전에서 수상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상을 받았던 건지, 신기할 따름이지만… 어쨌든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새 돈이 생기는 일이 되어간다는 얘기인 거죠. 


그런데 사람이 욕심이 자꾸만 생기네요? 이슬아처럼 유료로 글을 발행해보면 어떨까. 나도 글을 상품으로 팔아보는 자영업자가 될 수 있을까,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나아가 음흉한 생각을 품고 글을 썼어요. 뭐, 찐팬분들의 도움으로 돈을 조금 벌긴 했죠. 그런데 돈을 받고 글을 쓰게 되니까, 그 일을 좋아하는데, 분명 좋은 일은 맞는데, 스트레스가 되더라는 거죠. 마감을 지켜야 하고 글 쓰는 일에 슬럼프가 나타나서도 안되고, 그러니까 일정 수준의 글을 꾸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나타나더라는 겁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책을 냈어요. 첫 번째 책은 제가 만든 기획이 아니었어요. 브런치의 제 글을 보고 제안이 온 거죠. 출판사에서 기획서를 들고 오셨더라고요. 그때 침착하지 못했죠. 책을 낸다는 사실이 좋아서 덥석 받긴 했는데, 제가 원하는 글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나름 최선은 다했지만, 내가 원하던 글과 출판사에서 원하는 글의 방향이 맞지 않아, 핵폭망하고 말았죠.


두 번째 책도 우연하게 냈죠. 제가 일하는 IT 분야는 절대 책을 내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결국 그 판단이 틀렸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거죠. 그 책은 공저이긴 했지만 잘 팔렸어요. 아니 지금도 잘 팔리고 있어요. 두 번째 책을 내면서 생각했죠. 음,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쓰기로 돈 번다는 게 진짜 쉽지 않구나, 세상은 내가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흘러가는구나. 시대의 흐름과 부름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있겠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은 겁니다.


잘하는 일, 그래요. 제가 잘하는 일은 IT 분야입니다. 아직까지 직장에서 잘리지 않을 만큼, 그 분야의 인정을 받고 있죠. 24년째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그 잘하는 일들과 좋아하는 일들을 철저하게 분리하자. 그게 바로 저의 결론이었어요.


앞으로 제가 만드는 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좋아하는 일, 글은 순수하게 제가 좋아하는 것만 쓰려고 해요. 사소한 일상과 그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시선을 감성으로 대체하는 글쓰기, 남들과는 다른 사유를 풀어내는 글을 쓰려고 해요. 물론 시도 가끔 발행할 겁니다. 그런 글은 돈과는 철저히 격리시킬 거예요. 그러니 유료로 독자를 모집하지도 않을 겁니다. 이곳 브런치와 블로그를 통해서 자주 발행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잘하는 일, 이 일은 IT에서도 툴과 연관되어 있죠. 이 부분은 ‘100인 직원 부럽지 않은 1인 기업가 되기’라는 코스를 중심으로 집중 개발할 예정입니다. 2주에 한 번씩 특강을 열 예정이고, 상업적으로 꾸며갈 예정입니다. 책이나 유료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며 참여한 분들께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결정을 내린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좋아하는 일에서 자꾸만 돈을 도모하려는 저의 욕심 때문이에요. 순수하게 좋아서 해야 하는데, 돈이 안되니 절망하게 되고 그 일에서 즐거움을 잃게 되니, 이러다가 좋아하는 일이 싫어질까, 어마어마한 공포가 찾아오더군요. 좋아하는 일을 잃게 되면 이제 내 삶에서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얘긴데, 그러한 상태에서 좋아하는 일을 침착하게 바라볼 자신이 없더라고요. 과감하게 끊어야 할 때는 결단을 해야죠.


잘하는 일은 더 공부하고 공부한 것을 타인에게 가르치고, 

또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순환시켜야죠. 

그렇게 되면 더 전문성을 갖추게 될 것이고요. 

어쩌면 경제적 자유까지 획득할 수 있을 거예요.



나에게 유리한 길 찾기. 어떻게? 글쓰기로



저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분리시켰어요. 하지만 이런 결정은 철저하게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가야죠. 누군가의 의견은 그냥 참고만 하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매트릭스를 잘 짜 보면 두 가지 일의 접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거예요. 다만 나에게 유리한 길을 찾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꽤 침착하게 자신을 바라봐야 하거든요. 조급하지 않고 침착하게 내가 원하는 방향을 느껴야겠죠. 그 느끼는 방법이 뭐라고요? 글쓰기라는 겁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중심엔 공통적으로 글쓰기가 있었어요. 좋아해서 잘하게 된 배경으로 설명할 수 있겠죠. 하지만,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니 굳이 잘하는 일에 두고 싶진 않았어요. 잘하는 일이 되어서, 그 일이 또 전문성으로 포장되고 또 돈을 추구하는 일로 변질될까 봐, 저는 글쓰기를 잘하는 일에 두지 않았어요.


글쓰기가 대체 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글 쓴다고 인생에서 혁신이 일어나냐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단연코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 하나는 글쓰기가 좋아하는 일이 된다면, 그 후에 일어날 모든 긍정적인 사건의 시작이 된다는 사실이에요. 이건 분명해요. 왜냐하면 글쓰기는 꾸준하게 나를 건드리게 되어 있거든요. 자꾸만 어딘가를 자극해요. 왜 글을 쓰는지, 글쓰기가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나아가 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에게 계속 묻기 때문이에요. 그 대답을 스스로 거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쓰다 보면 그 대답을 거부할 수 없어요. 의도하지 않던 순간에 갑자기 나도 모르게 답변을 하게 되더라는 거예요. 그러니 당신은 글을 쓸 필요가 있어요. 단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정리만 해도 괜찮아요. 그걸 건드리다 보면 뭔가 울컥한 게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되는 거예요. 그다음 단계는 글이 계속 풀어줄 테니까요.


한 해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당신도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한 번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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