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대생의 심야서재 Jan 10. 2022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

feat. 신나는 글쓰기 Ver 2.0 Intro

글쓰기는 생산적인 습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글쓰기는 혼자 하는 일이죠. 꽤 고독한 작업입니다. 다만 이 외로우면서도 동시에 유용한 습관은 혼자서 펼치는 것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다져나가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냅니다. 


이왕이면 말입니다. 습관 쌓기는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실행하라고 하죠? 그만큼 글쓰기가 습관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얘기일 겁니다. 그 어려운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



1. 같은 패턴만 반복하지 말자


혼자서 쓰면 늘 쓰던 습관대로 편한 글쓰기만 고집하게 되니 결국 '글쓰기 성장판'이 닫히게 됩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편한 것을 추구하게끔 프로그램되어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익숙한 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나쁜 습관이 몸이 벤 거죠. 


성공한 작곡가들은 자신의 첫 작품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는 편입니다. 성공의 탈을 쓴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기 어려운 거죠. 그래서 같은 코드와 멜로디를 다음 작품을 작곡할 때 계속 써먹게 됩니다. 저는 멜로디만 들어도 그 노래가 어떤 작곡가의 작품인지 금세 알게 됩니다.


2. 함께 읽고 함께 쓰자


글은 고독하게 혼자 쓰는 일입니다만 독자가 없으면 글은 존재할 가치가 없죠. 사실 저를 비롯하여 여러분이 쓰는 글은 거의 읽히지 않습니다. 냉정하지만 사실 그게 현실입니다. 타인은 우리에게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리 재미와 감동, 정보까지 포함한 글을 써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글을 썼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어딘가에서 함께 쓰는 것이 꽤 중요해집니다. 블로그 이웃을 만들건, 글쓰기 모임에 들어가서 함께 쓰건, 합평 수업에 참여하건, 결국 독자를 한 명이라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됩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서로 꽤 우호적인 편입니다. 누구보다 내 글을 성실하게 읽어줄 사람이 모임에 참여하는 문우들이죠. 모임에 사람들이 10명 있다면 적어도 10명의 독자는 확보한 겁니다. 그러니 골방에서 혼자 쓰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오세요. 비용이 들더라도 모임에서 글을 쓰고 함께 나누세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피드백이 있어야 성장을 할 수 있어요.


3. 루틴을 만들자


글쓰기는 구축하기 어려운 습관 중의 하나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다시 새로운 ‘작심삼일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글쓰기, 독서, 영어공부, 다이어트 이런 주제들로 말이죠. 하지만 이런 해묵은 그러니까 매해 시작했지만 한 달도 못 가서 실패한 주제들은 더 이상 도파민을 분비해주지 않습니다. 이미 실행했다가 실패만을 맛본 아이템이니까요. 신선한 아이템이 아니니 도파민과 거리도 멀 수밖에 없겠죠.


습관은 효율을 필요로 합니다. 고정적인 패턴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피곤하지만 30분만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닥치고 책상 앞에 앉는 것입니다. 아무 이유도 변명도 대지 않고요. 그리고 타이머를 20분으로 맞춰놓습니다. 이 시간은 일상에서 벗어나 오직 쓰는 일에만 집중해야 해요. 얼마만큼 분량을 채우느냐, 이런 측면도 고려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20분 동안 집중해서 글을 씁니다. 20분이 끝나면 다시 10분을 맞춰놓고 쓴 것을 고칩니다. 어색한 부분,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못한 부분을 고쳐보는 거죠. 그렇게 30분이 지나면 딱 멈춥니다. 더 이상 진행하면 안 됩니다. 30분 집중이 끝나면 나를 위해 선물을 안깁니다. 커피나 간식 같은 보상을 주는 거죠. 하기 싫은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병행해서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전략입니다.



4. 최대한 노출시키자


글은 내가 아닌 타인에게 보여주려는 의도적인 목표를 갖고 있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노출하는 것이 글 쓰는 사람의 과제입니다.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 뷰, 모두 각자의 특성을 갖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글을 쓰면 한 곳에만 게시하지 말고 동시다발적으로 게시하세요. 최대한 노출시키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필요하다면 유튜브도 좋습니다. 내가 쓴 글을 낭독한다 생각하고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것입니다. 


5. 소박하게 시작하자


시작할 때는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삼갑시다. 브런치 구독자 9,600명을 보유한 공심처럼 되겠다는 의식은 환영합니다만, 저처럼 한 번에 5,000자 분량 이상의 글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는 지나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껏 쓰세요. 하루 한 문장이면 어떻습니까. 세 줄이나 다섯 줄이면 어떻습니까? 지나친 욕심이 글쓰기를 재미없는 것으로 만듭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면 당연히 내 그릇이 작게 보입니다. 내 그릇의 크기는 상대적인 겁니다. 내 시선으로는 작게 보일지라도 타인의 시선으로는 그 그릇이 작을 수도 클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는 타인과의 비교하는 게 아니고 자신과 비교하는 일입니다.


6. 냉정한 피드백을 받자


어느 정도 글쓰기를 해오신 분이라면 내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격려와 칭찬이 들끓는 글쓰기 모임에서, 혹은 친목적인 유대감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솔직한 평을 듣기 어렵습니다. 냉정한 평가를 듣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방안을 찾으세요. 


세상에는 글쓰기 합평 수업이 많습니다. 교수 합평을 들을 수도, 동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가세요. 자신감이 쌓였다면 다음 단계인 합평 수업에 도전해 보세요.



‘나도 글 쓰면 누구처럼 책도 내고 

베스트셀러 작가도 될 수 있을까?’ 



올해도 같은 실패의 패턴을 반복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올해야 말로 반드시 글쓰기를 습관으로 굳히겠다고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서도 다시 절망의 화롯불 일자라도 그 불길 속으로 스스로를 기꺼이 밀어 넣으시겠습니까?


대다수, 그러니까 90%의 사람은 실패하는 편이지만, 극소수 약 10%의 사람들은 성공합니다. 물론 그 성공의 기준점은 상대적으로 다른 곳을 가리키겠지만, 어쨌든 끝까지 발악하며 쓰는 사람은 나름의 성공이라는 결과를 맛보게 되어있습니다. 글쓰기는 자기 나름으로 행복한 일이 되기도 불행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2015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약 7년 가까이 꾸준하게 반복하다 보니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동기부여를 강하게 주입시키지 않아도 책상 앞에 앉으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사적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글쓰기가 삶의 일정한 루틴으로 각인이 된 겁니다.


‘나도 글 쓰면 누구처럼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이런 막연한 상상은 글을 쓰게 만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불가능의 숲에서 길을 잃어버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추상적인 목표는 동기부여는 되어도 실행은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면 동기부여보다는 실행이 더 중요해집니다. 


그 어떠한 변명도 필요 없습니다. 닥치고 책상 앞에 앉아서 무엇이라도 우리는 써야만 합니다. 써야만 내가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글은 내가 쓰는 것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써주는 것도 아니고, 인공지능이 대신 써주지도 않습니다. 글쓰기에 아무리 멋진 이름을 붙여준다고 할지라도 시스템이 글을 써주진 않습니다.




신나는 글쓰기 Ver 2.0 Intro



저는 1년 넘게 '신나는 글쓰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1년 넘게 모임이 끝나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실패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1년 넘게 꾸준하게 글을 쓰는 분도 아주 많이 계십니다. 


성공 비율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0%에 지나지 않을까요? 


자, 제 모임을 합친 일반적인 글쓰기 모임에서의 실패율은 아마도 10%에 근접할 겁니다. 하지만 제 모임에서는 1년 넘게 글쓰기를 꾸준하게 해오고 있는 분이 거의 90%에 육박합니다.


이상한 현상이죠? 일반적인 평균과 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 이유는 대체 뭘까요? 저는 그것이 시스템의 차이라고 봅니다. 글을 쓰도록, 사라진 도파민을 불러오도록 만드는 ‘신나는 글쓰기 시스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잘난 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유의 커리큘럼



신나는 글쓰기에는 고유의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1년 넘게 모임을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같은 커리큘럼을 제공한 적이 없습니다. 매달 다른 테마의 커리큘럼을 준비하면서 기존의 커리큘럼과 중복되지 않도록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른 글쓰기 모임과의 차별점입니다. 1년 넘게 지속적으로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면서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왔습니다. 글쓰기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보드게임을 도입했고 마일리지 제도를 통하여 목표 도달 시 보상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들어서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쓰는 일이란 단순히 쓰는 것뿐만 아니라 쓰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나는 글쓰기 Ver 2.0에서는 쓰는 일뿐만 아니라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을 보완했습니다. 기존에는 책, 영화, 글쓰기라는 테마로 12편의 글감을 매달 배달했다면 Ver2.0부터는 글을 잘 쓰기 위해 오감을 자극하는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을 병행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종합 예술인이 되기 위한 기반 활동을 신나는 글쓰기에서 닦는 것입니다.


1주차와 3주차에는 기존 테마처럼 일주일에 3회의 글을 씁니다.

2주차와 4주차에는 예술적 감수성을 채우는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을 진행합니다.



글쓰기 미션과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 미션을 수행하시면 성공할 때마다 공리지 1,0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적립된 공리지는 제가 운영하는 다른 글쓰기 모임, 독서 모임, 온라인 특강에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총 12회, 12,000원 적립)



글을 잘 쓰려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지 않는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느냐, 이 측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쉬는 시간엔 글쓰기와 비교적 거리를 멀리하지만, 사실 그 시간에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을 하니 글을 쓰기 위한 내적인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됩니다.


시작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물론 시작 자체는 타인의 동기부여가 큰 작용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꾸준하게 이끄는 것은 타인의 힘이 아닙니다. 순전히 내 의지만으로 끌어가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글쓰기에서 떠날 필요가 있습니다. 글쓰기에서 벗어나면 글쓰기를 바로 보게 때문입니다. 이 순간에 에너지를 다시 채우는 것입니다. 계속적인 글쓰기를 위해서 말입니다.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에는 다음과 같은 특별한 시간을 체험합니다.


시 필사/낭독/그림 그리기/여행/카페 체험/전통 시장 방문하기/다정한 시선(일상의 사진) 창조적 영감을 불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글쓰기 테마도 함께 갑니다. 


10기의 글쓰기 테마는 영화 <인터스텔라>입니다.
 영화의 내용을 따라 6개의 글감을 제공합니다.


10기의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의 테마는 시 필사입니다.
엄선한 6편의 시를 제공합니다.



2022년 더 이상 실패하지 않는 습관을 쌓고 싶은 분,

재미있게 글을 쓰고 싶은 분,

다양한 창조적 아티스트 활동에 굶주린 분에게

신나는 글쓰기 Ver 2.0을 추천합니다.


https://forms.gle/YMcH7qvEGaTZC4ty9


매거진의 이전글 전자책 잘볼러 특강 안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