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 찾고 기록하고 계발하기
1.
내일 신나는 글쓰기 미션의 주제는 '내가 원하는 것'이다. 이 미션을 정해놓고 나는 '원하다' 동사의 사전적 의미인 무엇을 바라거나 하고자 하는 뜻보다는 무엇인 '것'에 주목하게 된다. 나는 때로 본질 보다 본질을 가리키는 화살표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탐구하는 것보다 원하는 감정에 더 치우치게 된다는 뜻이다.
나에게 있어서 원하는 것, 즉 어떤 구체적이거나 자기 계발적인 모양새를 띨지도 모를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계속적으로 변해간다. 삶이 다른 모양으로 변해가든 변질되어 가는 것처럼, 마치 유통기한이 곧 만료되어가는 음식처럼 내가 원하는 그것 역시 계속 변해간다. 문제는 변해가는 그것의 형태만큼 나도 변해간다는 사실이다. 나는 전혀 프레시하지 못하다.
오늘 내가 노션이라는 툴을 다루는 자기 계발 작가이자 강사로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를 노션 템플릿으로 만들고 싶다고, 나의 그것을 정의한다고 해서 그것이 내일 역시 유효하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며, 어떤 형태는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를 글로 표현하는 일에 매진할 거라는 사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원하는 불변할 그 무엇이 될 거라는 사실이다.
나는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것이며, 표현할 방법으로서 노션을 때로 사용할 것이며, 때로는 순수하게 글자로만 그 세계를 표현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림이나 그림에 가까운 캘리로 표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원하는 세계를 찾고 그것을 구현하는 목적 자체는 변질되지 않을 것이므로, 나는 그 어떠한 세계라도 그때그때 나의 선호도에 따라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표현하게 될 것이다.
2.
금요일에는 서강 도서관에서 노션 강의를 진행했다. 사서 12분을 모시고 먼저 2시간을 강의하고, 일반분들을 모시고 또다시 2시간을 강의했다. 총 4시간을 비슷한 내용으로 강의한 셈이었다. 강의에 임하면서 나는 강의의 본질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강의를 듣는 사람은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또 생각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물론 노션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노션이 자기 계발을 돕는 시스템이건, 예쁜 디자인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일이건, 자신만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공간이건, 결국 중요한 것은 익숙함이다. 익숙함은 친숙함이 되고 친숙함은 능숙함이 된다.
세계가 마멸되어 가든, 새로운 것으로 진보되어 가든, 우리는 어제보다 조금 달라진 자신을 위해,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배우는 것이다. 그게 바로 자기 계발의 본질이다.
나는 그런 면에서 노션을 쉽게 가르치는 책무를 지고 있기도 하지만, 노션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노션이 그들만의 연장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나는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아주 재미있게. 다만, 그들이 지나치게 기능이라는 측면에 빠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원하는 것을 그들의 세계에 곤고히 구축하기를 더 바란다.
3.
나는 강사로서 유명해지기를 원하는가.
나는 작가로서 유명세를 떨치기를 원하는가.
나는 노션을 자기 계발의 도구로서 그 활용법을 더 극대화하길 원하는가.
4.
원하는 것이 더 명확해져야 나는 그것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가장 절실하게 내가 원하는 것은
내 생각을 더 분명하게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표현의 기술이 될 것이겠지만...
노션의 기초 기능을 익히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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