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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Jul 28. 2023

삶의 나침반을 세우는 불편한 글쓰기

불편한 글쓰기 2기 모집(8/2,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글쓰기는 생각을 표현하는 여러 기법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고 심지어는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아예 시작조차 안 하죠. 혹은 시작하더라도 꾸준하게 쓰지는 못하는 형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불편한 경험 만을 안기고 떠나게 됩니다.


글쓰기는 불편함과 불안, 두려움, 스트레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만 남기는 기분이 듭니다. 이들은 마치 절대 멈추지 않는 지옥의 회전목마처럼 서로 맞물린 채 돌아가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나쁜 자극을 안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불편'이라는 감정이 악의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편함은 우리의 내면에게 불안과 두려움,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그것들은 다시 새로운 불편을 잉태합니다. 


여러분은 글을 왜 쓰십니까? 혹은 왜 쓰지 않습니까? 쓰고 싶지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니까, 써도 딱히 좋은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라서, 몇 번 써보고 아예 쓰는 일을 관두셨습니까? 아니면 모든 불편함을 억누르고 현재도 열심히 쓰고 있나요? 제가 심심할 때마다 얘기하지만 글은 써도 불편, 쓰지 않아도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차라리 써놓고 불편함과 마주하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100배 나은 거죠. 


놀라운 것은 글쓰기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어준다는 겁니다. 마치 커다란 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물러서지 않고 계속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글을 쓰는 작업은 우리에게 불편을 인정해야 하는 고통을 낳게 하지만, 고통에 맞서며 자신을 더 강하게 단련시키는 과정으로 둔갑시킬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니체의 말처럼 말입니다.


고통이 나를 쓰러뜨리지 않는다면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모멘텀이 되지 않겠습니까? 고통은 불편하지만 직면함으로써 글 자체가 아니라, 내 삶을 교정하는 행운의 뮤즈가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죠. 불편함은 먼저 인정해야 고칠 계기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불편함은 우리의 죽어 있는 정신을 각성시키는 일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글을 써야겠다는 각오만으로는 불편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내재된 불편함, 삶에 깊이 뿌리내린 암적인 존재를 써 내려가면서 모두 솎아내고 없애야 합니다.


물론 이 숙명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뿐만 아니라, 그것과 맞서 싸울 슬기로운 방법도 필요합니다. 마치 무딘 돌이 대장장이의 담금질을 견뎌서 날카로운 칼날로 변신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 불편을 견디고 이겨내며 현재의 내가 아닌 다른 나로 변신을 선택해야 합니다. 글을 쓰지 않는 삶, 외면하는 삶이라면 그 삶은 영원한 불편의 인장을 받고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글을 써가면서 불편을 조금씩이나마 해소해 나가는 편이 훨씬 이로운 것입니다.


'불편한 글쓰기'는 쓰지 않으려는 거부의 몸짓에서 오는 불편이든, 쓰고 싶지만 표현의 부재에서 나타나는 불편이든,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억제하려는 불편이든,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불편이든, 모든 불편함을 겪어가며 불편을 극복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모임입니다. 마치 사막을 건너야 하는 여행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오아시스를 찾아 나가는 것처럼, 우리는 함께 글쓰기를 통해 불편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불편한 글쓰기 2기


불편한 글쓰기는 한 달 동안 총 12편의 글을 쓰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입니다. 12편의 글감은 매달 선정되는 독서 테마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임이 시작되기 전에 운영자는 12개의 글감을 제공합니다. 12개의 글감은 모두 우리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12개의 글, 주 3편의 내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다시 좋아요와 댓글을 주고받는 것도 뭐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것을 해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이 잘 되지 않습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이유는 자동적으로 글을 쓰는 환경을 디자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음에게 맡겨서 될 일이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12개의 글감은 주 3회씩 4주 동안 제공됩니다. 다른 글쓰기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글감 12가지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며, 마치 모험가가 새로운 숲을 탐험하는 것 같은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똑같은 글감으로 비슷한 일기 같은 글만 쓰지 마시고 나를 낯설게 만드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글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창의적인 글을 한 번 써봅시다. 마치 예술가가 새로운 캔버스에 신나게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모임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이루어지며, 글을 인증하면 노션 통계 페이지에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불편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불편한 조각들을 모두 찾아낸 다음, 그 조각들을 맞춰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해봅시다. 견뎌내면 불편함은 반드시 해소됩니다. 마치 야생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나침반을 통해서 자신의 길을 것처럼, 우리는 글쓰기라는 삶의 나침반을 통해 불편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 혜택

- 이번 달의 책 테마 제공 

    - 함께 책 읽기 → 큐레이션 무료 제공 

    - 다양한 테마 선정 → 문학, 경제경영, 인문, 교양과학, 철학, 사회과학, 자기 계발, 역사, 예술

- 글감 12개 제공 → 책의 내용을 토대로 

    - 글감을 토대로 한 편의 글 작성 

    - 내 경험을 중심으로

- 온라인 Zoom 모임 월 1회 개최 

    - 함께 하는 재미 느끼기 → 온라인 서바이벌 퀴즈(문우가 쓴 글을 중심으로) 

        - 1등 : 책 한 권 선물(온라인 서점 10% 할인가 기준 → 15,000원 이하) 

        - 2등 : 스타벅스 만 원 상당 커피 쿠폰 

        - 3등 : 편의점 상품권 3,000원 

    - 온라인 글쓰기 클리닉(글쓰기 고충 상담)

- 성공 축하금 지급 

    - 글 12편 작성 시 → 6,000원 축하금 지급 

    - 댓글 50편 작성 시 → 3,000원 축하급 지급 

    - 글 12편 + 댓글 50편 동시 작성 시 → 10,000원 축하금 지급

- 노션 자동 통계 페이지 제공


신청 기간

  ~7/31(월)


모임 기간

  7/31(월) ~ 08/27(일)


참여 방법

  4 Phase로 나누어 글을 씁니다.

  - Phase-1 : 07/31(월) ~ 08/04(금) 1주 차 : 월수금 3회 미션 수행, 전날 밤 9시 글감 제공

  - Phase-2 : 08/07(월) ~ 08/11(금) 2주 차 : 월수금 3회 미션 수행, 전날 밤 9시 글감 제공

  - Phase-3 : 08/14(월) ~ 08/18(금) 3주 차 : 월수금 3회 미션 수행, 전날 밤 9시 글감 제공

  - Phase-4 : 08/21(월) ~ 08/25(금) 4주 차 : 월수금 3회 미션 수행, 전날 밤 9시 글감 제공


서바이벌 퀴즈 이벤트 & 글쓰기 클리닉

  - 8/27(일) 저녁 8시 ~ 저녁 9:30


커리큘럼 안내

 2기 테마 : 문학 :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


《2기 글감 샘플》 : 모든 글감은 책을 기반으로 제작합니다.
 1. 자신의 삶을 책으로 표현한다면,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떻게 서술하고 싶나요?
 2. 자신의 삶을 야구 경기에 비유한다면, 지금까지의 이닝과 앞으로의 이닝은 어떤 모습일까요?
 3. 내가 만약 이 세상의 군주라면?

 4. 만약 나에게 하루만 남았다면 어떻게 보낼까요?

 5. 내가 만약 외계인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요?

《금액 안내》
 - 모임 참가비 : 5만 원(미션 성공 시 축하급 10,000원 환급)


제가 진행하는 '불편한 글쓰기'에서 함께 불편을 찾고 극복하는 데 동참하시겠습니까?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본문을 자세하게 읽어주세요.


신청은 아래에서

https://forms.gle/3SdaPD1mLnzTXk4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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