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목해야 할 AI 총정리
AI를 떠올리면 챗GPT가 먼저 떠오르죠? 하지만 이제는 그 생각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2025년 현재 시점에서 챗GPT가 여전히 시장에서 강세를 띄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른 AI 도구들의 약진도 거세거든요. 이제 한 가지 AI를 고집할 게 아니라, 사용 목적과 분야에 따라 가장 적합한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챗GPT는 여전히 강력한 AI 도구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우리에게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고르는 재미가 생겼다는 겁니다. 물론 유료 결제의 압박이 크긴 하지만… 개발자들은 복잡한 코드를 작성하거나 디버깅할 때 클로드(Claude)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디자이너들은 시각 자료 제작에 캔바(Canva) AI나 피그마(Figma) AI를 더 자주 사용합니다. 발표 자료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을 때는 감마(Gamma) AI가 유용하죠. 특히 최근 제미나이(Gemini) 2.5 Pro 모델은 특정 평가 항목에서 챗GPT의 주요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AI 도구들은 자신들이 특화된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AI 모델마다 학습한 데이터와 최적화 방향이 다르죠. 챗GPT는 광범위한 사용자를 타깃으로 일반적인 대화에 중점을 두고, 클로드는 코드 생성 및 분석, 긴 글의 이해와 작성에, 제미나이를 방대한 구글 데이터(유튜브,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와 서비스 연동을 위해 시너지를 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 못 하고 무조건 '난 챗GPT 밖에 몰라!'라고 선언하는 건,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한 어리석은 아테네 시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2025년 가장 주목받는 AI는 제미나이입니다. 구글 I/O에서 발표된 새로운 기능들을 살펴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AI 모드 검색엔진: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을 넘어, 제미나이 2.5 버전과 직접 대화하며 정보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한층 발전된 검색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깊이 파악하여 맞춤형 답변을 생성해 줍니다.
딥 싱크 (Deep Sync) 모드: 하나의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동시에 정보를 처리하고 분석하여, 더 깊이 있고 종합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기능입니다.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해결책 모색에 유용합니다.
Veo 3 엔진: 텍스트로 프롬프트를 제공하면 음향 효과, 배경 소음, 등장인물의 대사까지 포함한 고퀄리티의 동영상을 생성해 줍니다. 전문적인 영상 편집 기술 없이도 누구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
강력한 검색 연동: 구글 검색을 바탕으로 실시간 정보와 연동합니다.
뛰어난 멀티 모달 능력: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처리합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통합: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문서 등 구글 생산성 도구들과 간단하게 연동됩니다.
다방면에 능한 성능: 코딩부터 창의적인 글쓰기, 자료 분석 및 요약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는 코딩 분야에서 꾸준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딩과 글쓰기에서는 다른 AI를 압도하죠. 커서 AI, Windsurf와 같은 AI 개발 툴에서는 클로드 없이 코딩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 Sonnet 4.0와 Opus 4.0 출시 이후로 진정한 바이브 코딩(대화로만 코딩하는 방법)이 가능해졌죠.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클로드의 최신 모델 Opus 4.0은 코드 생성 능력 평가(SWE-bench)에서 OpenAI의 Codex, o3 모델은 물론 제미나이 2.5 Pro 모델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코딩이 들어가기 전에 설계 작업을 먼저 수행해야 하는데요. PRD(프로젝트 요구사항)와 같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문서 작업에서도 클로드는 다른 AI 도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또한 조금만 머리를 쓰면 '아티팩트' 기능을 이용해서 인포그래픽과 같은 시각화된 자료도 손쉽게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떤 작업이든지 다 가능한 세상이 됐습니다.
클로드의 주요 장점:
우수한 코드 품질: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코드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긴 글 처리 능력: 장문의 복잡한 문서나 코드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합니다.
창의적인 글쓰기 지원: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종류의 글에서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문장 구사에 강점을 보입니다.
안전성 중시: 유해하거나 편향된 내용의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최대한 회피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습니다. 더 이상 구글 검색을 이용하지 않죠. 최근 국내 회사와 콜라보를 통해서 무료로 사용할 기회도 많아져서 웬만한 내용은 퍼플렉시티에서 검색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최근 아예 브라우저까지 출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입니다.
AI 에이전트 기능이 탑재된 퍼플렉시티의 새로운 브라우저인 코멧은 기존 브라우저와 달리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웹 브라우징, 예약, 이메일 전송, 캘린더 초대장 발송, 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차별점:
실시간 정보 기반 검색: 항상 최신 정보를 탐색하여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제공합니다.
명확한 출처 제시: 답변의 근거가 된 웹페이지 링크를 명시하여 정보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데이터 시각화 기능: 필요한 경우, 복잡한 데이터를 차트나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웹 브라우저 통합 (코멧): 검색과 웹 브라우징 기능을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정보 접근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딩 전용 AI 도구들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커서 AI를 쓰면 코딩을 1도 할 줄 몰라도 앱이든 웹 서비스든 모두 만들 수 있죠.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을 뽐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노션에서 가계부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커서 AI에서 나만의 가계부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기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몇 시간만으로 충분히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커서(Cursor): VS Code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
윈드서프(Windsurf): 웹 개발에 특화된 AI 코딩 환경
v0: 버셀에서 만든 UI 컴포넌트 생성 도구
이렇게 다양한 AI 도구들 중에서 현재 나의 작업이나 목표에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은 주요 작업 분야별로 추천할 만한 AI 도구와 그 특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의 합리적인 도구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통합이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크롬, 워크스페이스가 모두 연결되면서 정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분야별로 더욱 전문화된 AI 도구들이 등장할 거예요. 의료, 법률, 교육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AI들이 기존 범용 AI들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웹브라우저가 성공하면, 구글도 제미나이 기반의 새로운 브라우저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명한 AI 도구 투자 전략: 유료 구독, 어떻게 결정할까?
유료 구독 시 우선 고려 대상:
제미나이 Pro: 다양한 작업에서 높은 성능을 원하고, 구글의 여러 서비스를 활발히 사용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 볼 만합니다.
클로드 Pro: 전문적인 코딩 작업이나 깊이 있는 글쓰기 작업이 주 업무라면 구독 가치가 충분합니다.
퍼플렉시티 Pro: 정보 검색 및 리서치 업무가 많고, 답변의 정확성과 출처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면 유용합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니, 충분히 사용해 보고 결정하세요.)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도구들:
챗GPT의 기본 기능 (일상적인 대화, 아이디어 구상, 간단한 정보 확인 등)
캔바 AI의 기본적인 디자인 기능 (간단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 제작 등)
다양한 코딩 지원 도구들이 제공하는 무료 체험판 또는 제한된 무료 기능
명확한 사용 목적 정의: "이 AI 도구를 어떤 작업을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려고 하는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구체적인 필요에 따라 도구를 선택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존 작업 환경과의 연동성 확인: 현재 주로 사용하는 다른 소프트웨어나 온라인 서비스와의 호환성 및 연동 편의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주로 사용한다면 제미나이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환경에 익숙하다면 해당 생태계와 잘 연동되는 AI 도구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 꼼꼼히 검토: 유료 구독을 고려한다면, 제공되는 기능이 가격만큼의 가치를 하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많은 도구가 무료 체험 기간이나 제한된 무료 기능을 제공하므로, 이를 충분히 활용하여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도구인지 확인한 후 유료 전환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 및 발전 가능성 고려: 너무 신생이거나 사용자가 적은 마이너 한 도구보다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꾸준히 발전하는 도구가 결국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25년 AI 도구 시장은 흥미진진합니다. 챗GPT의 독주 시대는 막을 내렸고, 이제는 똑똑한 선택의 시대가 왔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도구를 다 써보려 하지 말고(그러다 패가망신합니다.), 자신의 업무와 목적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제미나이가 가장 주목할 만한 도구입니다. 구글이 정말 작정하고 만든 느낌이거든요. 아직 써보지 않으셨다면, 무료 버전이라도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챗GPT를 해지하고 현재는 제미나이 프로 버전을 월 29,000원 내고 쓰고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2TB까지 지원해서 시너지 효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AI 도구를 찾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한층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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