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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waradise Jul 24. 2024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그리고 가짜 노동 그 허무함



우리는 길을 건너기 위해 함께 육교에 올랐다. 그런데 계단을 다 올라가고 나서 어딘가 이상한 점을 발겼했다.  육교가 길 건너편으로 이어진게 아니라 다시 우리가 있던 쪽으로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육교가 도로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도로와 평행하게 놓여 있었다. 

일의 기쁨과 슬품 / 장류진








IT 회사를 다니며 가장 화가나고 답답한 때는

판교에 있는 #어이없는육교 (나는 그렇게 부른다) 처럼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을 때이다. 


그 다음으로 슬퍼지는때는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다. 


#어이없는육교 같은 프로세스에 #가짜노동이 만나면 그 부정 시너지는 극대화 되고, 일하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가짜노동에 심취하여 챗바퀴 돌 듯 결과 없는 일감에 반복적인 리소스를 투여하거나,  다른 하나는 떠나거나...



오늘 하루에 진행 된 나의 일감들을 돌아보며, 지독히도 슬퍼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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