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52 헤르츠’를 읽고, 나누는 이야기.
주고자 하는 것과
받고자 하는 것이 서로 다르면,
서로 간의 거리가 비록 내 손 한 뼘일지라도
닿을 수 없지 않겠는가.
-‘다름과 닿음’ 중에서-
나의 생각과 나의 감정을
당신이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어떤 편견 없이, 그 어떤 곡해 없이
당신은 나의 진심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그리고 그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늘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에는 진심이 서로 맞닿아 박수가 짝! 하고 쳐지고,
어떤 날에는 진심이 서로 어긋나 각자가 뻗어낸 그 손이 서로의 손바닥이 아니라,
얼굴을 향해 날아간다.
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100번, 1000번의 ‘박수’로 다져진 깊은 관계라 할지라도
단 한 번의 어긋남으로 날아온 ‘귀싸대기’ 한방으로 쉽게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닿음’보다는 ‘다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서로가 이 ’ 다름‘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
나와 성격이 잘 맞는 사람들, 나와 직업이 잘 맞는 사람들,
나와 MBTI가 잘 맞는 사람들. 그들 모두
모든 면에서 나와 온전히 다 잘 맞을 순 없을 테니까.
그러니, 우리 서로 이 ’다름‘에 대해
깊이 대화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
그 누군가를 한 번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