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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솔송 Dec 30. 2021

미국 사는 애 둘 엄마 뭐해먹고 사나?

마들렌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호주 가이버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호주 사시는 남자분이 만드셔서 인상적이었어요. 마들렌을 쉽고, 맛있게 만드는 영상을 보니 솔깃해졌어요.


https://youtu.be/wRHNMkocxmM

 


마들렌을 처음 먹어본 것은 20대였어요. 미국 가정집에 놀러 갔다가 마들렌을 먹어봤어요. 따끈따끈한 조개 모양이 귀여웠어요. 빵은 제과점에서 사 먹는 줄로만 알았는데,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구나를 알게 된 추억의 빵이에요.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내 아이에게 꼭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날이 오게 됐어요.

아이를 위해 재료는 최대한 유기농으로 준비했어요.








재료 준비




계란 1개

설탕 1/4컵 (60ml, 50g)

우유 2 큰 스푼(30ml, 30g)

중력분(박력분) 반 컵 (120ml, 70g)

아몬드 밀  2 큰 스푼 (30ml, 12g)

베이킹파우더 반 티스푼 2g

무염버터 70g  (따뜻한 상태)



실온상태의 계란을 잘 저어주세요. 실온의 계란이 없다면 미지근한 물에 계란을 담가주세요.

그다음에 설탕을 넣고 저어주세요. 레시피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30g만 넣었어요.

우유를 넣어주세요.

밀가루를 넣어주세요.

아몬드 밀, 베이킹파우더 넣어주세요. 아몬드 밀을 넣으면 고소해져서 맛있어요~

가루 친구들을 넣을 때에는 체에 한번 쳐서 넣으시면 좋아요.

아이와 함께 만들 때 아이가 저을 수 있어요.


재료들을 젖고 있는 모습





버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대신, 오븐 예열할 때 살 짝 넣어두었다가 꺼냈어요.

녹인 버터를 마저 넣고 재료들을 잘 섞어 반죽을 완성했어요.

끈적끈적 하니 노란 액체 괴물이 되었어요.



짤주머니 대신 지퍼백 사용



다 섞은 재료들을  짤주머니에 담아주어요. 짤주머니가 없어서, 지퍼백을 사용했어요. 깍지 입구가 동그라미 모양 깍지를 껴주었어요. 깍지가 없으면 지퍼백 끝을 살짝 가위로 잘라주어요. 그 부분으로 짜주어도 괜찮아요.



작은 머핀 틀



집에 마들렌 틀이 없어, 대신 머핀 틀에다가 짰어요. 양이 틀의 반절 정도 되네요.

다음번에는 레시피 양의 2배를 해야겠어요.



오븐에 구워 주워요.



베이킹 영상을 따라 할 때, 참 고민이 되는 게 오븐 온도예요. 저희 집 오븐은 높은 온도로 해야 잘 구워지더라고요. 영상에는 370도(섭씨)로 되어있지만, 우리 집 오븐은 택도 없어요. 최소 400도씨(섭씨)는 돼야 구워져요.



400도씨(섭씨)에 10분 구워요.




다행히 성공했어요. 우리 집 꼬마 아이가 좋아해요~

버터가 들어가서 그런지 남편도 잘 먹어요.

해 먹고 싶은 욕구가 귀찮음을 이긴 하루를 자축해요.




머핀틀에다가 만든 마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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