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
좁은 골목길이 하객들로 북적북적했다. 누가 결혼을 했나보다 하고 두리번거려 보니 외국인 커플이 턱시도랑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게 보였다.
한국에서 결혼을 하다니, 한국과 인연이 깊은가 보다 하고 지나가는데 신랑이랑 눈이 마주쳤다.
신랑이 성큼성큼 걸어와서 말을 걸었다!
신부가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
서울 투어가 생각나서 서울 투어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결혼 한 외국인 이름이 뭐냐고 전화 너머에서 물어봤다.
당신 이름이 뭔데?
Henry Burger.
Henry Burger?
응. Henry Burger.
외국인 신랑 발음이 자꾸만 햄버거로 들렸다. 나는 빵터졌다. 문제의 햄버거씨도 내가 왜 웃는지 아는 것 같았다.
둘이서 킥킥거리면서 끝도 없이 Henry Burger를 외쳤다.
외국인 신랑은 좀 전에 유부남이 되었지만 정말 잘생겼었다.............
..................는 어젯밤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