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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갑용 Feb 23. 2021

사회수업 쉽게 접근하기

Ⅰ. 들어가며    


  사회수업은 학생과 교사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교과로 인식되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을 어느 정도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어려움일 것이다. 사회과는 지리, 역사 및 제 사회 과학의 개념과 원리, 사회 제도와 기능, 사회 문제와 가치, 그리고 연구 방법과 절차에 관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선정 조직하여 사회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탐구하는 교과이다. 여러 지식이 통합된 교과인 관계로 배경지식이 방대하고 복잡하다. 가르칠 때도 지식 및 기능, 가치 및 태도를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수업 목표와 내용을 확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사회수업이 어렵게 다가오는 이유는 어떤 수업방법을 적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측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을 「①학습량을 줄이자 ②학생 스스로 학습하게 하자 ③학습기법을 활용하자 ④ 탐구-협력 기반 수업을 하자」제안하면서, 방법적인 측면보다 우선 규범적 측면에서 사회수업의 개념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본다.


Ⅱ. 사회수업 접근 전략    


1. 학습량을 줄이자


 가. 학습목표가 명확해야 단순해진다

   교사가 학습목표를 명료화해야 학생의 학습활동이 간결해 질 수 있다. 교사의 풍부한 사회과 배경지식을 설파하려고하지 말라. 사회과는 백과사전식 지식을 담고 있는 성인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일상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기르고자하는 것이다.

 나. 학년 목표, 단원 목표를 고려한다

    성취기준에 도달해야 할 학습목표는 한 차시에서 도달 가능한 목표가 아닌 경우가 많다. 단원목표와 학년목표와 관계를 고려해서 장기적으로 반복적으로 다루어야할 목표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다. 학습결과를 학생 스스로 정리하게 한다

    수업량의 적정수준은 학생이 수업 정리단계에서 학습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작성할 때 예상되는 한 문장 딱! 거기까지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예) 학습문제: 흥선대원군은 외세의 침략을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였는가?

    학습정리: 흥선대원군은 쇄국정책을 펼치면서 왕권을 강화하여 극복하고자 하였다.    


2. 학생 스스로 학습하게 하자


 가. 학생 참여형 수업 개념을 이해한다

  수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교사의 가르치는 활동에 학습자가 직접 관여하고 개입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감을 뜻한다. 즉, 학습 과정에 학생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지식 구성에 동참해한다는 것이다. 학습자들을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당하는 객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학습을 만들어 가는 ‘지식 구성의 주체’로 간주해야 한다.                    

○ 가르치고자 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 탐구수업, 꼬마 학자가 되어 스스로 발견하는 수업

○ 유창한 설명과 이해 수업⇨ 학생의 활동을 지원하는 구조화된 수업

   ⇨ 스스로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비구조화된 수업

  기존의 교육의 흐름이 교사의 가르침만을 강조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의 배움을 강조하는 최근 교육계 움직임은 의미 있는 것이지만, 교사의 가르침과 학생의 배움이 씨줄과 날줄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르침과 배움은 동일한 선상에서 강조되어야 한다.


 나. 연역적 사고로 수업을 설계한다
    학생의 학습은 구체적인 사실들을 탐구하면서 개념을 형성하고 개념 간의 일반화 지식을 도출하는 귀납적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교사의 수업은 최종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일반화 지식을 도출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개념을 습득하게하고 이러한 개념을 파악할 수 있는 실제적 사실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다. 학습지를 활용한다
    학생의 학습 과정을 학습지 형태로 제시하면 논리적 사고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 제시되는 표를 사고기법들을 활용해 보다 의도적으로 제시하면 좋다.


 라. 학습방법을 훈련시킨다
    우리 아이들은 “토론할 줄 모른다, 조사할 줄 모른다”가르치지도 않고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방법을 안내하며 기능을 익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한다. 한두 번의 경험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생각하며 긍정마인드로 학생을 대하자. 학습 기능을 익히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기회를 주자.
   1) 코끼리 말뚝
     아주 어린 코끼리를 튼튼한 말뚝에 묶어놓으면 몸부림을 치던 코끼리는 몇 주 동안 안간힘을 쓰다가 소용없음을 깨닫고 포기하고 만다. 나중에 성장해서 힘이 생겨도 자신이 말뚝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말뚝을 꽂아두는 시늉만 해도 코끼리는 탈출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코끼리와 말뚝’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있다.
   2) 벼룩의 높이뛰기
     벼룩은 60cm 가량을 뛸 수 있다고 한다. 자기 키의 8,000배를 뛰는 것이고 사람으로 치면 63빌딩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런데 벼룩을 50cm 높이의 유리관에 넣으면 유리관 천정에 계속 부딪히다가 유리관을 치워도 50cm만 뛰더라는 것이다. 비슷한 실험으로 30cm 높이의 유리관에 넣으면 40cm만, 30cm 높이의 유리관에 넣으면 또 30cm만, 뛰다가 다시 유리관을 치워도 자기 능력인 60cm를 발휘하지 못하고 딱 30cm만큼만 뛰더라는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의 한계를 교사 스스로 긋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3. 학습 기법을 활용하자


 가. 수업 모형보다 학습 기법의 시대
   우리는 대학 양성과정에서부터 수업 모형에 대해 배우 익혔다. 수업모형은 수업에 대한 초보자가 목표도달에 용이하도록 먼저 시행한 선배들의 시행착오를 반영하여 정제된 수업의 흐름 절차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과정에 충실한 안내자이다. 반면 학습기법은 그 과정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학생들의 행동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즉 수업 모형에 따른 학습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활동모습을 이끌 수 있는 학습방법이 학습기법인 것이다.


 나. 협동학습 기법
   1) 동전 내놓기
     모둠 내에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 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동전 3개를 주고 돌아가면서 선택 항목에 내도록 한다. 최종적으로 놓은 액수를 계산하여 결정을 내린다.
   2) 번호순으로
    전체 학생의 능동적인 참여와 협력적 모습을 유도할 수 있는 기법이다.

 ① 모둠원의 번호를 정한다.
 ② 교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한다.
 ③ 모둠원은 머리를 모아 문제 해결을 하고 전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④ 교사가 임의의 번호를 지적한다.
 ⑤ 해당된 학생은 모둠을 대표해 ‘모둠 칠판’에 답을 적는다.
  ( 칠판에 답하기, 손가락으로 표시하기, 응답 카드에 적기 )

   3) 생각 나누어 묶기
     모둠원의 다양한 의견을 모을 때 사용할 수 있다.

 ① 4장의 카드에 자신의 생각을 나누어 적는다.
 ② 한 사람이 한 장을 내려놓으면서 의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한다.
 ③ 그 와 비슷한 내용이면 누구나 들고 있던 카드를 내려놓으며 설명한다.
 ④ 손에 든 카드가 없을 때 까지 ②,③을 반복한다.
 ⑤ 의견이 몇 가지로 분류됐으면,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4) 하나 주고 하나 받기
  ‘하나 주고 하나 받기’는 아이디어의 자원이 풍부한 학습 제재를 공부할 때 보다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기법이다.
   5) 발표 카드(talking chip)
    발표 카드를 사용하면서 골고루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소집단 내에서의 개별 책무성과 긍적적 상호 의존성을 강화하여 학급 전체가 참여하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6) 짝 대변인(2단계 인터뷰)
    모둠 혹은 전체를 대상으로 짝의 생각을 대신 발표한다.
   7) 돌아가며 말하기, 돌아가며 쓰기
   8) 같은 생각 앉기
   9) 모둠 특파원
 다. 창의성 기법
   1) 브레인스토밍
   2) 속성열거법
   3) PMI기법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알아보기
  생활에 미치는 좋은 영향은 무엇인가?
  생활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무엇인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할 때 흥미로운 점은 무엇인가?

   4) 6색 사고모: 백색모(사고의 특징: 중립적이고 객관적 사실, 자료, 정보), 적색모(감정, 느낌, 육감과 직관), 흑색모(부정적 판단, 어떤 것이 실패한 이유), 황색목(낙관적, 긍정적, 건설적 기회), 녹색모(창의적, 측면적 사고, 여러가지 해결방안), 청색모(요약, 개관, 결론, 규율의 강조, 사고에 대한 사고)의 모자를 바꾸어 쓰면서 자신의 모자 색깔이 표상하는 유형의 각각 다른 사고자의 역할을 해 보는 방법이다.
   5) 시네틱스법, 강제관련법: 학습한 개념이나 용어를 하나의 낯선 낱말과 연결하고, 이를 유창하게 의미 있는 설명을 하도록 한다.
   6) SCAMPER법:어떤 기존의 형태나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변형시키는 방법으로 다른 것으로 대치하면(substitute), 다른 것을 결합하거나 혼합하면(combine), 다른 상황이나 분야에 적용하면(adapt), 수정(modify)․확대(maginify)․축소(minify)하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put to other use), 제거(eliminate)․전도(reverse)․재배열(rearrange)하면 등과 같은 항목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로 발상케 하는 방법으로, 아이디어 체크리스트법(idea checklist)이라고도 부른다.
   7) 창의적 표현 활동
    사회과에서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활동 사례로는 쓰기 활동(이야기 쓰기, 시 쓰기), 음악활동(노래하기, 연주하기, 듣기), 미술활동(회화, 조각, 디자인, 복사 등), 만들기, 역할놀이, 시뮬레이션 게임, 무용 등이 있다.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추천서 쓰기                   
 북방 민족의 침략과 고려의 항쟁 과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인물을 선정하여 그 업적을 중심으로 100명의 위인의 한 명으로 추천서를 쓰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용기를 본받고자 하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 진품 명품 감정단                   
  문화재 감정단이 되어 고려 문화재에 대한 가치와 훌륭한 점을 생각해 보도록 하면서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계승․발전 시키고자하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고려 문화의 우수성 알아보기
감정단이 되어 고려 문화재의 가치를 토의해 보자.
문화재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훌륭한 점은 무엇인가?
문화재의 감정가는 얼마인가?
감정가를 정한 까닭을 발표하고 토의해 보자.
     • 팔만대장경판, 금속활자, 청자에 대한 감정가와 가격을 정한 까닭을 토의한다.
  ♣ 학습지
  ♤ 문화재는 돈으로 대실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가격의 많고 적음은 의미가 없고 단지 그 가격을 정한 이유를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 조선 과학 기술 홈쇼핑                              
 농서와 과학 기구에 대해 조사활동 후 그 쓰임과 특징뿐만 아니라 생활에 미친 영향까지 담아 광고 문구를 작성해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음미해 보도록 한다.

  ♤ 농서나 과학 기구의 쓰임과 특징이 담겨있는 것은 물론 당시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상상한 내용까지 담아 광고를 꾸밀 수 있도록 지도한다.
 라. 의사결정 전략기법
   1) Decision-Matrix전략
    결정 상황 확인(문제의 정의) ⇒ 대안의 작성 ⇒ 기준의 작성 ⇒ 기준에 의한 대안 평가 ⇒ 의사 결정(최종

   2) Decision-Tree전략

    결정 상황 확인 (문제의 정의) 대안의 작성 대안 각각의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 작성 자신의 목표와 가치에 기초하여 대안의 평가 다른 대안, 가치, 목표 고려 의사 결정(최종 결정)

   3) 피라미드(Pyramid)

  개인별 5가지 의견 작성 ⇒ 두 사람이 짝을 지어 5개 안을 합의 4,8,16명의 모둠으로 학생수는 늘어나고

, 대안은 계속 5개 합의 ⇒ 학급 전체의 최종 의견 개 발표


4. 탐구-협력 기반의 수업을 하자


 가. 탐구학습 및 탐구기능


   1) 탐구학습
  탐구란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 혹은 그러한 과정을 재현해 보는 활동을 의미한다. 마시알라스는 “탐구는 사실과 가치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그 기초가 되는 가정에 비추어 평가하고 모종의 기준에 비추어 그것을 입증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수업모형(수업 방법)의 원리로서 사용되는 탐구학습은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고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학자가 그 지식이나 이론을 발견할 때 거쳤던 사고의 과정이나 방법을 가급적 충실하게 재현해 보라는 의미이다. 브루너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자들이 하는 것과 동일한 일을 하도록 한다.”고하였다. 즉 사회과 시간에 모두가 사회학자가 되고, 역사학자가 되며, 정치․경제․지리학자가 되어 그 역할을 경험케 한다는 것이다.
 
   2) 탐구기능
  사회과 탐구학습에서 탐구 절차와 과정 중에 사용되는 사고 기능에는 요약, 분류, 비교, 대조, 번역, 해석, 가설, 추리, 적용, 분석, 종합, 평가 등 이다.
  교사는 탐구 기능을 시연하고․시행하게 함으로써 탐구 기능을 학생들이 획득하도록 하게 해야 한다. 즉 교사는 탐구 기능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탐구수업을 하여야 한다. 이처럼 교사는 의도된 교실수업을 반복 시행함으로써 사고 기능을 획득하게 할 수 있다.
  Beyer는 사고기능 교수방법으로 ‘사고 기능의 체계적 교수’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기능 획득을 위한 초기에는 교사가 1․2․3단계를 주도하고, 학습자는 4․5단계를 주도하면 된다(한면희 역, 1988: 308). 그리고 탐구수업 회수가 점차 많아지면서, 학생도 1․2․3단계로 참여 범위를 넓혀간다.

 <교사의 역할>
  1단계: 특정 기능을 정의하고,
  2단계: 기능을 이루는 구체적인 조작적 활동 방법을 설명하며,
  3단계: 조작적 활동을 통해 기능의 실현을 보인다.
 <학생의 역할>
  4단계: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면서, 기능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며
  5단계 : 그들이 실행한 기능에 대해 반성하고 분석한다.
  요컨대 그 기능이 활용될 때와 활용된 이후를 검토한다.


 나. 협동학습 및 협력학습


   1) 협동학습의 개념
  협동 학습이란두 사람 이상의 학습자들이 어떤 주제에 관하여 협동적 노력으로 상호작용하는 교수․학습의 한 형태로 지식과 가치 등 어느 것이나 다루면서 인지적 목표와 정의적 목표를 종합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수업 모형이다. 특별히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통하여 협동심을 기르고 인간관계를 증진시키며 자연스럽게 사회적 기능을 훈련하도록 하는 면에서 민주시민의 자질을 육성하는 사회과 목표와 일치된다 하겠다.
   2) 협동학습의 기본 원리
    ◦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
    ◦ 긍정적인 상호작용
    ◦ 개인적 책임과 동등한 참여
   3) 협력학습
  협동학습은 교사 중심의 비교적 구조화된 수업구조를 가지며, 협력학습은 학습자 중심으로 탈 구조화된 수업구조를 가지며 지식형성의 책임은 학생에게 있다. 따라서 외적 동기유발을 사용하지 않고 내적 동기유발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협력하여 과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학습 의지가 낮은 학생들이 대다수인 학교 현실을 고려할 때, 처음부터 협력학습을 적용하기보다는 협동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집단 활동을 구조화하여 익히고 집단형성능력을 발달시켜 점진적으로 협력학습 단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 토의・토론수업


  토의(discuss)는 희랍어 ‘dischos’에서 나왔으며, 이는 주의 깊게 검사하다의 뜻이다. 토론(debate)은 라틴어 ‘debattuo’에서 나왔다. 서로 떨어져 분리되어 싸운다는 뜻이다. 토의는 여러 사람들이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활동으로 볼 수 있고, 토론은 서로 다른 주장을 논증과 실증으로 정당화하여 상대를 설득하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생활 속에서 토의와 토론은 같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토의하다가 토론이 되기도 하고, 토론하다가 토의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토의․토론이라는 용어가 사용하기에 훨씬 자유롭다.



Ⅲ. 나오며

 

  교사가 쉽게 잘 가르친다는 것은 학생 입장에서는 쉽게 잘 배웠다는 의미일 것이다. 학생들이 쉽게 잘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은 우리가 말하는 좋은수업’이다.  또한, 교사가 사회수업을 쉽게 잘 가르칠 수 있으려면 수업에 달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보다 많은 연구와 경험을 축적했을 때 직관적으로 좋은수업을 운영할 수 있음을 말한다. 결국, 교사가 좋은 수업을 위한 쉬운 접근 방법은 무엇일까? 교사들이 수업을 하기 전에 흔히 하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에 답이 있을 것이다.

  

  ◦ 학습목표로 제시된 지식(사실, 개념, 원리)과 기능은 무엇인가?

  ◦ 학생들이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학습하도록 어떤 활동을 제시할 것인가?

  ◦ 성취기준 도달을 위해 학생에게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가장 잘 배울 수 있을까?

  ◦ 학습목표 성취를 위해 가장 적합한 자료와 자원은 무엇인가?

  ◦ 전체적인 수업설계가 짜임새가 있고 효과적인가?


     




참고 문헌

서재천(2004). 초등 사회과 교육. 서울: 도서출판 유천.

이상우(2009). 살아있는 협동학습. 서울: 시그마프레스.

정문성,김동일(1998). 협동학습의 이론과 실제. 서울: 형설출판사.

최용규 외 공저(2005).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수업까지. 서울: 교육과학사.

케이건(1999). 협동학습. 서울: 디모데.

한면희(2006). 사회과 교육. 서울: 교육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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