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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욱 May 25. 2022

#07-1. 마케터가 짓는 집

캠페인 구성은 어떻게 하는 거야?

마케팅은 집을 짓는 과정이랑 유사하다.

먼저, 주변 상태는 살피고, 설계를 하고, 바닥을 다지고 건물을 올린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내부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마케터가 어떤 방식으로 캠페인을 구성하고 일을 진행하는지 정리해보려 한다.


초기 세팅부터 진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기존 세팅이 되어 있는 계정을 이관 받아 진행할 때, 계정을 리뷰하는 흐름도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검색 광고 중심으로 업무를 하다보니 DA에도 통용될지 모르겠지만 우선 내가 배운 걸 스스로 정리하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1. "어느 땅에다 뭘 지어야 하려나..." : 월 예산 / 집행 목적 파악하기


가용 예산을 파악하는 건 자동차 주유량을 파악하는 것과 같다. 예산을 파악하는 건 당장 이 차로 얼마나 갈 수 있는지, 주유가 더 필요한지, 아니면 중간에 내려 걸어갈 각오를 해야할지 정하는 일이다. 가용 예산을 확인하면 그에 대응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매체 수, 순위, 타겟 등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조치가 있다.

또한, 집행 목적에 따라서도 '이 캠페인을 어떻게 굴려야겠다'는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자동차 판매 목적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면허가 없는 20세 미만에게 굳이 광고를 노출할 필요가 없다. 혹은 하루에 10,000원 밖에 쓰지 못하는 광고주가 서너개 매체로 마케팅을 하면 광고 자체의 노출이 거의 없을 터다.

이렇듯 예산과 목적을 먼저 파악하는 건 집을 짓기 전에 땅이나 주변 환경을 살피는 기초작업과 같다.



2. "바닥을 다지고 뼈대를 세우자" : 캠페인, 광고그룹 그룹핑


캠페인, 광고그룹은 건물의 기둥이다. 기둥을 세우는 근거는 데이터다.


그룹핑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구조인지 아닌지 하는 부분이다. 쓸 데 없이 세분화 하면 데이터가 지저분해진다. 그렇다고 너무 구분을 안 하면 세분화된 고객 데이터를 얻기 어렵다. 나같은 주니어가 그룹핑을 어려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공식처럼 정해진 그룹핑 방법은 없다. 회사마다 다르고, 담당자마다 다르다. 그래서 마케터가 더 효율적인 그룹핑을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평소에도 '왜 이렇게 그룹핑이 되었는지' 고민하고 공부하는 노력이 매 순간 필요하다.


불필요하게 나뉜 캠페인/그룹은 없는지 점검하기

구분이 안 된 캠페인/그룹이 있는지 확인하기



3. "누구한테 어필해야 할까?" : 타겟팅


연중 절반은 비가 오는 지역이나 1년 내내 추운 극지방에 루프탑을 만드는 건 의미가 있을까?


타겟팅은 '누구에게 어필할지'를 정하는 일이다. 타겟팅은 갈수록 고도화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예컨대, 연령, 성별, 지역, 소득 수준, 교육 수준, 결혼 여부, 차량 소유, 디바이스(작년부터 개인정보와 관련하여 정보수집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심지어 기온, 날씨까지도 타겟팅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마케터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타겟팅을 제안해야 한다.


타겟의 구매력 고려

광고주 상품 접근성 검토

광고 실적 기반 피크타임 확인


이 외에 키워드, 소재에 대한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옳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모자라는 부분이 많아 알려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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