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할 때 반드시 꼭 하는 일 -리듬

by 박가을





퇴고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소리 내서 읽기’다.


한 편의 글을 완성하면 반드시 꼭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서 읽어본다.


적어도 세 번은 반복해 읽고,

중요한 글은 수십 번까지 되풀이한다.


수많은 글쓰기 책에서 공통으로

강조하는 점 중 하나는

“소리내서 읽어보기”다.


소리내서 읽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글이 리듬을 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좋은 글에는 리듬이 있다.

리듬이 살아있는 글은

독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킨다.


글의 시작이자 기본은 ‘말’이다.

말을 문자로 옮긴 것이 ‘글’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말이 글보다 먼저”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시민 작가님의

책<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발견한 구절이다.


“시간순으로 보면 감정과 생각이 먼저고

언어는 그다음이다.

언어에서는 말이 글보다 먼저다.

말보다 먼저 글을 배우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는 동안 모든 것이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중에는 선후를

가리기 어려워진다.

글이 말을 얽어매고 언어가 생각을 구속한다.

하지만 언어에 한정해서 보면

글이 아니라 말이 먼저다.

글을 쓸 때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퇴고할 때 소리내서 읽으면

내가 쓴 글의 전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으로만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어색함이 소리 내서 읽다 보면

어딘가 막히는 지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그 부분을 고치고 나면 글은 물 흐르듯이

훨씬 부드럽게 이어진다.


요즘 그동안 써 온 글 100편을 퇴고 중이다.

지겨울 만큼 소리 내서 읽고 또 읽는다.

매거진의 이전글글쓰기 실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