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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을 만나다_
바느질인형작가 박귀선님

1인기업

1인기업을 만나다_바느질인형작가 박귀선님


오늘 제가 만난 사람은 바느질 인형을 만드는 공예가이자사회적 기업가, 1인기업인 주식회사 담심포 박귀선 님입니다.  경력단절여성에서 시작해 태교인형애착인형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역동적으로 열어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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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이 하는 일을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준다면?

공예(태교인형, 애착인형)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교육을 합니다. 올해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팀에 선정이 되어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사회적기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적기업이란 일종의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올해 10월 정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예정입니다.         

 

2. 왜 1인기업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나?

원래는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하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되면서, 육아를 병행하며 제가 콘트롤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만 했기에 1인기업으로 창업을 하였습니다.

33살 무렵이니 비교적 일찍 시작한 거죠. . 원래 바느질을 잘 하거나 하지 않는데 제 특성상 쉽게 빨리 만드는 것에 포인트를 두었습니다. 디자인 실력이 바느질보다 낫다는 판단에 디자인 감각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시장개척의 포인트였죠.     

     

3. 창업 준비에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었나?

말씀드렸듯이 연년생을 출산하며 경력단절이 되었고, 공예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인형과 장난감을 만들어주며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에 소개를 했고 홍대 프리마켓활동도 했습니다. 그 기간이 창업을 준비한 기간이라고 할수 있을듯합니다. 

둘째 아이가 2돌이 되었을 때 쯤엔 직접 자원해서 문화센타 강의를 얻어냈고 책 작업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총 4권 정도의 책을 냈습니다. 책은 공예가로서의 스펙을 위한 좋은 디딤돌이 되어줬습니다. 

쇼핑몰(꼼지닷컴)은 2006년 초에 오픈을 했으니 대략 2년정도 걸린 셈입니다.    


양주에 있는 사무실 풍경입니다. 예술가의 감각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곳이더군요.

      

4. 혹시 일을 시작할 때 기댈 곳이 있었나?(배우자의 수입이나 기타 수입혹은 일을 줄 만한 곳)

카페에서 첫 주문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작은 물량이라 수입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재료비와 개발비 정도는 되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때 신랑이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요. 한동안은 문화센타 강의가 주 수입이였고 쇼핑몰 수입은 처음에 거의 없었어요 

방송에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쇼핑몰(꼼지닷컴)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었어요        

   

5.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창업 후 얼마 만인가?

문화센터에서 제 강좌가 인기강좌였어요. 태교강좌였죠. 출산용품을 만드는 실용적인 강좌였기에 임산부들 수강이 많았어요. 거기에 마침 강좌 진행하는 동안 ‘첫 아이 선물 diy’라는 책을 출간하고 반응이 좋았아요.  

현대백화점, 신촌, 무역, 목동점과 롯데본점 등에서 임산부 태교강좌를 진행했어요. 

문화센터 강의 하고 1년 정도 지나서 수익이 괜찮아졌어요.

그땐 쇼핑몰 수익보다 문화센터 강좌가 더 수익이 많아 강의를 많이 했어요. 강의료와 재료비 등이 주 수입원이었던 거죠.           


6. 당신이 1인기업이 궤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결정적 원인이 있었다면?

사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초기 유료 동영상 강좌 ucc 촬영을 했는데요 비법닷컴이라고 .. 20개정도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실제 수익은 별로 없었어요 ..처음엔 이걸 왜 찍었을까 싶기도 했었어요. 돈도 안 되고.. 그런데 그 비법닷컴을 통해 동아일보기자님이 생활 공예에 관한 기사를 쓰고 싶다고 작가 추천을 해달라고 하셨나 봐요. 

그때 제가 추천을 받아서 전화로 인터뷰를 하고 기사가 나왔어요. 

근데 동아일보라는 공신력이 있는 신문사라 기사를 보고 또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 여성창업, 주부창업을 다루는 컨셉의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쇼핑몰의 수익이 생기게 되었고, 시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그 이후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게 되었어요. 

본젹인인 쇼핑몰 수익이 증가하기 시작한 게 그때부터예요.      

    

7. 1인기업 운영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얻은 것은 ..많은 경험이겠죠... 

쇼핑몰을 쉽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아서 모든 것들을 직접 해야만 했어요. 1인기업이잖아요. 사진도 찍고 컨텐츠도 만들어서 쇼핑몰에 올려야 하고 홍보도 하고 택배도 보내야하고, 제품도 개발해야 하니까요. 

반대로 잃은 것은... 음...얻은 것들이 더 많긴 한데 ... 생각보다 초기에는 여유가 없었어요 .. 내 시간이나 여가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지금은 여유시간이 더 나아진 건지 추가로 묻자 웃으며) 여전히 여유시간은 별로 없어요. 늘 부족하죠.   

        

8. 가장 힘들었던 기억을 들려달라면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육아를 병행해야 했기에 아이가 아프면 정말 힘들거든요 

아이가 아파 며칠 잠을 못 잤어요. 그런데 잡지사 의뢰로 작업을 해야 할 일들이 있었는데 너무 피곤했고 .. 쇼핑몰 응대를 포함해 모든 것들을 제가 해야 하니깐 꽤 힘들었어요. 

아마도 육아를 하시는 엄마들에게 최대의 변수는 육아인 것 같아요.   

       

9. 일상에서 스트레스나 피로를 극복하는 재충전 노하우가 있는지?

제 경우엔 그냥 잠을 자거나 여행을 해요.. 

혹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예쁜 카페에 가서 그냥 앉아 있어요. 

요즘은 같이 활동하는 공예가들과 수다 시간을 갖기도 해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라 같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더라구요..      


10. 일이 없는 날엔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는가?

주말엔 봉사활동을 해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교구가 부족하다 보니 바느질로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하는데 책을 만들거나 아이들에게 공예에 대해 알려주기도 해요 .. 물론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

참 .. 아이들 교복을 빨아요 .. 이게 주말에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예요. 

일과 주부로서 모든 활동을 잘할 수 없으니... 일 잘하는 엄마의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이 분명 있는데 아이들이 잘 이해해 주는 듯해요.

(그 에너지들은 다 어디서 오는 건지 묻자 웃으며) 제가 기획력이 있고 실천력이 있는 편이에요. 호기심이 많구요~          

작업중인 박귀선 작가님의 모습


11. 혹시 당신이 생각하는 전망 있는 1인기업 분야가 있다면?

강사, 유투버, 공예가... 

대부분의 공예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1인기업이라고 생각해요. 좀 거창하다는 느낌이 드는 용어이긴 하지만,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모든 과정을 대부분 혼자 하시니까요.(박귀선 님도 결국 이 3가지를 모두 하고 있는데, 결국 핵심주제 외에 강의와 온라인 활용은 1인기업의 필수도구인 셈이다)      

   

12. 당신만의 1인기업 운영원칙이 있다면?

자기개발과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해요. 트렌드를 잡으려면 시장을 잘 읽어야 하구요. 

대부분 저희와 같은 1인 공예가들은 시장이 작아요. 그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 잘 파악을 해야 하죠. 특히 마케팅이나 홍보의 방향이 더욱 그래요. 

내 공방을 알려야 하고 내 수업, 내 제품을 알려야 하는데 .. 광고비를 지불하기는 힘들고, 그런 경우 블로그, sns등으로 내 시장을 잘 운영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물론 콘텐츠가 좋아야 하겠지만요.   

        

13. 당신은 지금 일과 관련해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저는 오랫동안 공예가로 활동을 했어요. 강사로 제품개발자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책을 출간하고 공예가라면 할 수 있는 거의 많은 것들을 해 봤어요. 

공예가양성을 하면서 필요한 게 공예가들에게 제공하는 정보였어요. 그 정보는 기존의 정보들과는 다를 수 있어요. 

사회적기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사업의 이름은 공예학교 담심포입니다. 

공예가들을 위한 학교지요. 

창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여러 가지 창업교육들이 필요하잖아요. 

공예가들에게도 공예가를 위한 전문 교육(참고로 박귀선 대표는 ‘꼼지태교&애착인형 만들기 강사과정’을 운영 중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공예가들은 대부분 혼자 작업하시는 분들이 많고 조용하시고 내성적이신 분들이 많으세요 

조용히 공방을 오픈해서 운영하시죠. 공예만 아시지 운영이나 요즘의 정책에 대해선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들이 많지만, 뭐가 필요한지 어디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세요. 저도 그랬거든요. 지금은 제 강점이 된 많은 경험 속엔 황당한 실패(어쩌면 사기라고 하는 부분들일 수도 있어요)도 있어요. 몰라서 그랬죠. 어디 물어볼 수도 없고...그런데 이런 것들을 배우지 않으면 강사는 남의 일만 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해요. 강사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지금 저희 강사님들에게 새로운 제안이나 문의가 오면 저에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제가 경험한 내용으로 말씀드리는 것들도 있고 주변 분들을 통해 확인해서 알려드리기도

하구요. 공예가들을 위한 교육, 세미나, 자료들을 찾고 공유하고자 해요.  

그래서 사회적기업으로 준비하는 공예학교 담심포(사회적 기업)가 꼭 성공해야 해요. ^^     

일과 관련된 방향성도 처음에는 내가 필요한 것 위주로 일해 왔지만, 지금은 교구나 프로그램 위주로 갈 예정입니다. 제가 실패를 많이 해보고 워낙 많이 만들어보는 편이라 이런 부분은 강점이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발달장애 아동 등 특수계층에 대한 공예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14.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에서 가장 힘든 난관은 무엇이라 생각하고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들려준다면?

1인기업의 장점이 단점일 수 있죠. 혼자서 모든 것들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고,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은 찾아서 지원을 받아야 해요.           

15. 같은 분야의 신규 진입 희망자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은 쇼핑몰도 포화상태입니다. 공예로 1인기업을 하신다면 공예의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경영과 마케팅에 대해 학습이 필요해요. 

요즘 공예 창업지원프로그램들도 많으니 멘토링을 받거나 지원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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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영역은 정말 넓고 다양합니다. 박귀선 님을 알게 된 후,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일을 만들어 가는 솜씨’였습니다. 

1인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도 곧잘 간과되는 것이지요. 그녀는 호기심이라고 표현했지만 일의 핵심을 간파해내는 다양한 관점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최근 박귀선 님이 진행하는 두맘손뜨개실 공모전 관련자료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시길...


최근 담심포에서 진행을 앞두고 있는 손뜨개실 작품 창작공모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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