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침

by 깨작희작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

모두 자기만의 속도로

앞으로 전진.


시침은 분침을

분침은 초침을

분주하다 비난할 수 없다.


결국 세 개의 침은

너, 나 할 수 없는 ‘한 몸’이니까.


나는 느릿한 시침이

외부의 재촉에도 시치미 떼며

내 속도로 알맞게 전진.


깨.희


작가의 이전글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