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종의 잡지와 전문지, 도서관에서는 이 모든 것이 당신의 구독 리스트
도서관을 단순히 두꺼운 단행본만 빌리는 곳으로 알고 있다면 당신은 도서관의 절반만 이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제가 도서관장으로 근무하며 가장 애착을 가졌던 공간 중 하나는 바로 ‘연속간행물실’입니다. 이곳은 세상의 최신 트렌드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자, 매일 아침 갓 인쇄된 신문 냄새와 화려한 잡지 표지들이 이용자를 반기는 활기찬 지식의 현장입니다.
(※ 단, 도서관 규모와 운영 방침에 따라 서비스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1. 경제지부터 패션지까지, 무제한 무료 구독의 즐거움
한 권에 만 원이 훌쩍 넘는 월간지나 매달 결제해야 하는 전문 웹진이 부담스러우셨나요? 도서관 연속간행물실에는 시사, 경제, 패션, 인테리어, IT 전문지 등 수십 종에서 수백 종의 잡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최신호는 관내에서 편안하게 읽고, 과월호는 단행본처럼 대출이 가능한 도서관도 많습니다.
[과월호 대출 가능 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인천광역시교육청화도진도서관, 경기도립중앙도서관 등
2. 디지털 잡지 서비스: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연속간행물실
직접 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잡지’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도서관과 제휴된 플랫폼을 통해 수백 종의 잡지 최신호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습니다. 출퇴근길 지하철이 나만을 위한 이동식 연속간행물실이 되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 가능 도서관] 서울도서관, 인천광역시교육청신트리도서관, 부산광역시립 시민도서관 등
3. 과월호 기증 시스템: 내 서재로 잡지를 가져오는 법
도서관은 공간의 한계로 인해 일정 기간이 지난 잡지를 이용자에게 무료로 배부하거나 아주 저렴하게 기증하는 행사를 주기적으로 엽니다. 매년 초나 특정 기념일(도서관 주간 등)에 열리는 ‘잡지 나눔 장터’를 눈여겨보세요. 내가 좋아하던 잡지의 지난 호들을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용 가능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성남시립 구미도서관, 고양시립 화정도서관 등
단행본이 깊이 있는 지식을 준다면, 잡지는 세상이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나침반입니다. 저는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마다 연속간행물실에 들러 무작위로 잡지 서너 권을 집어 듭니다. 전혀 관심 없던 분야의 잡지에서 생각지 못한 영감을 얻곤 하거든요.
오늘 퇴근 후에는 도서관의 연속간행물실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따끈따끈한 신간 잡지가 여러분을 새로운 영감으로 가득 채워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