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 너 왜 그래? (애인의 팔을 붙잡으며) 아니 왜 그러는 건데?
여 : 이거 놔. 나 갈래.
남 : 아니 정확히 뭐 때문에 이러는 건데? 네가 몰랐던 거 내 친구들이 알고 있었다는 게 기분 나쁜 거야? 다 끝난 일이잖아. 이제 너도 다 알고
여 : 나도 뭐 때문에 화가 나고 섭섭한지 모르겠어. 그냥 집에 가고 싶으니깐 내버려 둬 좀
남 : 솔직히 너 좀 피곤한 거 알아?
여 : 뭐?
남 : 우리가 안지 얼마나 됐니? 서로 알아갈 시간이 필요한 거 아냐? 아니 내가 어디까지 맞춰줘야 돼? 너 기분 풀어주려고 여기까지 와서 노력하잖아.
여 : 노력해 줘서 고맙다. 억지로 안 해도 돼
남 : 내 얘기 끝까지 들어. 여기까지 오는 게 나한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네가 알아?
여 : 말을 안 해줬는데 어떻게 알아? 계속 궁금해했는데 말 안 해준 건 너야.
남 : 넌 화내는 거 말고 뭐 했는데? 내가 노력한 건 하나도 안 보고 네 마음에 들게 나 뜯어고칠 생각밖에 안 했잖아. 좋은 거 고마운 거 네 눈에 안 보여? 솔직히 연애하면서 네가 손해 본 거 있었어? 없었잖아.
여 : 나는 손해고 이익이고 그런 거 계산해 본 적 없는데
남 : 내 말 오해하지 말고
여 : 넌 손해 봤고 내가 이익 본 거야?
남 : 그런 거 아니야.
여 : 난 그냥 너한테 제일 가까운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내가 갖고 싶은 건 다 필요 없고 그냥 너 하나였어. 그게 욕심이고 고집이면 사랑을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남 : 됐어 그만하자 지친다. 너 이러는 게 한두 번이어야 하지 더 이상 못 받아주겠다.
여 : 못 받아주겠다고? 마치 내가 이상하듯이 말하네? 넌 내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 있어?
남 : 생각하고 있잖아!! 너 입장에서 생각하니깐 이러는 거잖아 톡 까놓고 말해서 넌 너만 생각해 너무 이기적이라고. 됐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이런 식으로 남녀가 이별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이후에 남녀의 심리적 변화는 다음과 같을 가능성이 높다.
슬픔과 고통, 부정 (슬고부) -> 혹시 연락 오지 않을까..? ->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할까..? -> 지금 붙잡지 않으면 영영 끝날 거 같은데.. ->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내가 그때 말을 심하게 한 거 같은데.. -> 보고 싶다.. 싸웠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부분이 많았는데.. -> 연락해 볼까? -> 지인한테 상담 -> 여러 의견을 듣고 더 머리 아프고 더 심란해짐 -> 내가 가만히만 있으면 날 쉽게 지울 거 같은데..?-> 이별했는데 이제 쉽게 정리하겠지? ->쉽게 정리하고 다른 사람 만나겠지? 그러면 안 되는데..-> 나를 쉽게 지울 거 같아서 너무 불안한데..-> 지금이라도 잡으면 나를 안 지우지 않을까?-> 편지나 장문을 작성해 봄 -> 보낼까 말까 고민함 -> 보냄 -> 답장 기다림 -> 마음을 접거나 더 붙잡기
마음을 접은 경우 : 정리하자라는 마음이 커짐 -> 정리 -> 변화 -> 상대방 없어도 잘 살게 됨
붙잡을 경우 : "내가 잘못했어. 우리 다시 한번만 생각해 보자." / "미안해 내가 바뀔게" / "내가 너 기다릴게" /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라" / "내가 진짜 잘할게 나 많이 반성했어" / "나 너 없으면 안 돼" / "너 없이는 정말 못 살 거 같아." / "내가 더 잘할게" / "반성하고 기다릴게" / "마음 풀어질 때까지 노력하는 모습 보일게" /장문 써서 붙잡기 / 선물 보내서 붙잡기 / 집 찾아가서 붙잡기 / 이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면서 붙잡기 / 차단당했는데 어떻게든 연락하기 / 자살 협박하기 / 강압적으로 협박하기 / 급발진하면서 붙잡기 행동을 한다. -> 답장 기다림 ->붙잡기 반복
해방감 -> 자기 할 일에 집중함 -> 문득 일상 속에 전 애인이 생각남 ->전 애인에 대한 생각이 많아짐-> 슬픔과 고통, 부정 (슬고부) -> 혹시 연락 오지 않을까..? ->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할까? -> 지금 붙잡지 않으면 영영 끝날 거 같은데.. ->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내가 그때 말을 심하게 한 거 같은데.. -> 보고 싶다.. 싸웠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부분이 많았는데.. -> 연락해 볼까? -> 지인한테 상담 -> 여러 의견을 듣고 더 머리 아프고 더 심란해짐 -> 내가 가만히만 있으면 날 쉽게 지울 거 같은데..?-> 이별했는데 이제 쉽게 정리하겠지? ->쉽게 정리하고 다른 사람 만나겠지? 그러면 안 되는데..-> 나를 쉽게 지울 거 같아서 너무 불안한데..-> 지금이라도 잡으면 나를 안 지우지 않을까?-> 편지나 장문을 작성해 봄 -> 보낼까 말까 고민함 -> 보냄 -> 답장 기다림 -> 마음을 접거나 더 붙잡기
마음을 접은 경우 : 정리하자라는 마음이 커짐 -> 정리 -> 변화 -> 상대방 없어도 잘 살게 됨
붙잡을 경우 : "내가 잘못했어. 우리 다시 한번만 생각해 보자." / "미안해 내가 바뀔게" / "내가 너 기다릴게" /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라" / "내가 진짜 잘할게 나 많이 반성했어" / "나 너 없으면 안 돼" / "너 없이는 정말 못 살 거 같아." / "내가 더 잘할게" / "반성하고 기다릴게" / "마음 풀어질 때까지 노력하는 모습 보일게" /장문 써서 붙잡기 / 선물 보내서 붙잡기 / 집 찾아가서 붙잡기 / 이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면서 붙잡기 / 차단당했는데 어떻게든 연락하기 / 자살 협박하기 / 강압적으로 협박하기 / 급발진하면서 붙잡기 행동을 한다. -> 답장 기다림 ->붙잡기 반복
'불안'
그건 바로 '불안'이라는 감정 때문이다. 불안이 많으면 안정감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를 나만의 기준으로 바꾸려고 하고 무언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나의 기준에서는 불안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억압, 속박, 구속, 집착이라고 느끼기에 상대가 회피 특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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