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by 가현

어디서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알 수 없었다

잠을 자도
자지 못했고,

밥을 먹어도
먹지 못했다

그게 나의 현실이었다

잠은 여전히 오지 않았고
입맛도 여전히 없었다

여전했다
아니,
여전하지 못했다
여전하고 싶었다

차갑게 식은
너에 몸에 뜨거운 눈물이 닿아
적셔도 너의 몸은
여전히 차가울 것
깨달았을 때쯤

그제서야 난,
너와 비슷해졌다

그래,
넌 이대로 여전히 차가울 것이고
나도 그럴 것이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