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 아래서

by 가현

마음에 구름이 폭삭 내리 앉았다
살포시 마음 위에 앉은 구름은,


차가운 비를 내려
마음을 젖게 만들기도

가끔은 우박을 내려
다치게 만들기도 했다

또 가끔은,
포슬포슬 흰 눈을 내려
천국을 그리기도 했다

천국은 결국 녹아내려
다시 축축히 젖어가겠지만

그 추억이 젖어들지는 않았기에
난 다시 흰 눈에 젖어들기를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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