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정도라고 해두자.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암환자.
오랜 지인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지만,
최근의 저에게는 놀라울 정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라면 좋겠지만,
실은 그렇게 좋지 않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 입니다.
지난 가을 '어쩌다 보니'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담배는 손도 대지 않았고 (20년쯤 된것 같고)
술은 한달 기준으로 한병도 마시지 않으며,
스트레스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회사의 건강검진에서 추가검사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고,
병명은 암 중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자
착한암, 거북이암 (이 표현에 대한 내용은 언젠가 다루겠습니다)
이라 불리는 갑상선암. 전이는 없었습니다.
약 3달간 수술일정만 기다리다 이제야 수술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암환자가 되었고,
어떻게 긍정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막상 수술일이 다음주로 결정되니
이제는 그간의 기록과 앞으로의 기록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암환자의 기록
하나하나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