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제가 중2때였던 1978년도 쯤 만든 것 같네요. 당시 담임선생님은 생물을 담당이셨는데, 반장이던 저를 무척 이뻐해주셨습니다. 저도 그런 선생님이 좋아서 잘 따랐구요. 그 덕에 과학반까지 들어가 탐구 정신을 둠뿍 채우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중2를 마칠 무렵, 선생님이 결혼때문에 학교를 그만 두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저와 띠 동갑이었으니까 26살 전후의 나이였을 겁니다. 요즘은 그 나이에 결혼 생각을 안하는 풍조이지만, 그때만 해도 여자 나이 25살만 넘어도 노처녀 듣던 시절이니 그 나이에 시집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죠. 그래도 많이 따랐고, 좋아하던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둔다는 것이 무척 아쉬워 노래로 남긴 것이 이 곡입니다. 처음엔 포크 분위기가 진득했지만, 세월지나고 점차 사운드가 강해지면서 지금은 록 발라드처럼 부르고 있습니다. 제 노래 중에 이 곡도 몇번 공연에 올려지는 '특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겐 기억이 각별한 노래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