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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안드로메다 은하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만나는 날

by 기타치는 사진가

싸가지 없는 친구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다고 너무 욕하지 마세요. 40억년쯤 후에는 다시 개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은하하고 안드로메다 은하하고 합쳐질 거거든요. 완전히 합쳐지는 데에는 다시 40억년이 걸린다고는 하는데 그 동안에는 찾아서 다시 개념을 탑재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실연의 기억을 멀리 떠나 보내고 싶으면 안드로메다는 너무 가까워요. 겨우 250만 광년 밖에 안떨어져 있거든요. 이왕 보낼 거면 GN-z11 은하로 보내세요. 무려 134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데다가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으니 이 정도 거리면 안드로메다처럼 다시 만날 일은 절대 없을테니까요.


아픈 기억을 어떻게 보낼 지는... 여러분들 마음에 달려 있겠지요.


두 은하가 만나는 과정을 시물레이션으로 만든 이미지 몇 개 보시면서 안드로메다에서 혹시 찾을 게 있을지 확인해 보세요.


hs-2012-20-c-xlarge_web.jpg 지금 밤하늘에 보이는 모습이랍니다.


hs-2012-20-e-xlarge_web.jpg 안드로메다 은하가 다가오면서 점점 크게 보이죠?
hs-2012-20-g-xlarge_web.jpg 두 은하가 합쳐지면서 장관을 이룹니다.
hs-2012-20-h-xlarge_web.jpg 서로의 힘을 못이겨 뻗쳐 나가면서 뒤틀리기도 한답니다.
hs-2012-20-j-xlarge_web.jpg 결국 두 은하가 합쳐지면서 밤하늘은 훨씬 밝은 별 빛으로 빛날 거라는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동영상을 보시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qnYCpQyRp-4&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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