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달리기

To. monika, 24년 10월 3일 / 독일 / 5km 달리기

by 감밤


005 복사.jpg 2023 기념우표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오늘 마라톤대회에서 5km코스를 뛰고왔어 나는 왕초보러너거든.

개회식에 어떤 연사가 말하길 마라톤은 1,2,3등만 메달을 주는 게 아니고

완주한 모든 사람에게 메달을 주기 때문에
곧 모든 사람이 승리자라고 소개했는데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

이날은 날씨도 좋아서 5월에 뛰었던 5km코스보다 3분이나 단축했어.
그래도 42분이나 걸렸지만 나중에 35분까지 단축되면
10km코스도 도전해보고 싶어!』



이날은 뛴 대회는 봉은사역 근처에서 열린 국제평화마라톤이었다.

사실 5km 정도면 동네 산책길을 따라 달려도 충분한데

굳이 대회를 신청해서 뛰는 이유는 모두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어서이다.


마라톤 대회에 안에서는

느리게 가는 사람, 빠르게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치하기에

어지러운 무언가가 무언가가 잠시나마 일렬로 맞춰졌을 때의 쾌감을 느낀다.


5km도 겨우 뛰는 몸뚱아리면서도

하늘이 새파랗고 높게 펼쳐져있던 날이어서 더 오래 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언젠가는 더 오래 멀리 달려보고싶다.



241003 모니카 독일.jpg



매거진의 이전글라트비아의 가을과 커피, 그리고 나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