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의 무게

#171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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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
그 곳엔 너와 내가 있다.

너의 침묵으로
나의 목소리는 허공에 흩어진다.

나는 흩어진 목소리를 주워 담지 못한다.
머리에 걸린 과부하가 나의 침묵을 생산한다.

너와 나만 있던 방,
그 곳의 공기는 점점 무거워진다.

온 몸을 감싸는 공기가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가 되었을 때
너와 나, 둘 중 누군가는 무겁다고 말을 꺼내겠지.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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