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건강검진 문진표를 보면, 꼭 이런 질문이 있다.
최근 7일간 숨이 가쁘게 운동한 날이 얼마나 되는지 묻는 것 말이다.
가끔 그런 때가 있다.
좋은 느낌에 푹 빠져서 아무 것도 필요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럴 때,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좋겠는데, 시간을 멈출 수 없으니 아주 천천히 지나가길 바라게 되는 순간.
그런 순간이 얼마나 자주 있는가?
최근 7일간 너무 좋아서 아무 것도 필요 없고 시간이 멈추길 바랬던 순간이 얼마나 되는가?
그런 순간은 정말 가끔씩만 있어야 할 것이다.
가끔 있으면 그 순간의 소중함을 실감하고 그 순간을 위해 열심히 살 수 있을 테니까.
멈추길 바라는 순간이 계속된다면, 아쉬움에 빠져서 아무 것도 못할 테니까.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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