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
난 덥다고 불평만 했지, 밤새 돌아가는 니가 열나고 힘들거라는 걸 잊고 있었구나.
말 없이 머리를 돌리는 너에게 바람이 뜨겁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렸구나.
만약에 너마저 없었더라면, 긴긴 밤 기댈 곳 조차 없었을 텐데 말이야.
늘 그자리에 있으니 당연하다 여기고 고마움을 망각했었어.
내가 건네는 고맙다는 말, 너무 늦은 건 아닐까.
그 동안 섭섭했지? 미안해.
아직 더위는 끝나지 않았고 우리에게 남은 여름은 길어.
남은 날들, 고장 없이 잘 지내자~
ps.
꼭 선풍기에게 하는 말은 아냐.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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