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
산과 산으로 둘러쌓여 산 사이에 있는 도시.
산들 사이에 있는 그 도시에서 산다.
산으로 둘러쌓여 살고 있으니 따지고 보면 산 속에서 사는 것과 같지만, 사실 도시에서는 산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
대신, 산이 가까이 있으니 어디서든 조금만 나아가면 산을 느낄 수 있다.
이거, 생각해보면 되게 괜찮은 거다.
그런데, 이런 괜찮은 기회가 많은 곳에 살고 있으면서 힘들다고, 못살겠다고, 괴롭다고 난리를 치고 있었네.
조금 떨어져서, 눈 앞의 나와 마음 속의 나를 분리시켜서, 산에 올라 도시를 바라보는 것처럼,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달래본다.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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