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는 아몬드 봉봉, 너는 체리쥬빌레
31가지 중 골라먹는 베** 아이스크림처럼 머리 속에 잡다하게 퍼져있는 생각들 중 맛나는 것만 골라보고 싶습니다.
잡다한 것들 중 몇개만 골라 섞어보고 엮어보며 사색을 해보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삶의 복잡함이 줄어들 것 같아서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거든요.
그래서 30분 정도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며 생각한다는 거....
무척 어렵네요.
스마트폰에 새로운 알람은 없을지 괜히 궁금해지고, 재미 없어서 던져뒀던 책을 괜히 펼치고 싶고, 종이랑 펜을 들고 뭐라도 적어봐야 할 것만 같고, 티비나 라디오에 괜히 손이 가고, 컴퓨터를 켜야 할 것 같고, 평소엔 싫어하는 세탁기 돌리는 일이나 설겆이라도 해야 할 것만 같았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만 해본다는 거...
5분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가만히 사색을 한다는 거....
그걸 해낼 수 있는 경지에 있는 사람들....
진짜 대단한 참을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셨네요.
생각한다는 행위에 익숙하지 않아서 겠죠?
라고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사색하는 것도 연습이 좀 필요한 것 같죠?
머리 속 생각을 아이스크림 고르듯 골라내고 차갑지만 부드러운 머리를 갖고 세상을 단순하게 대하려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