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308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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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하늘에는 휘엉청 둥근 달이 떴었고,
달 빛을 받는 그녀의 얼굴이 번쩍이도록 밝았고,
가을 바람은 선선하다 못해 차갑기까지 했다.

그 때,
차가운 바람은 그녀의 머리를 쓸어 넘겼고,
머리카락에 가려 미쳐 생각지 못했던 숨겨진 1인치를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 때,
그녀의 하얀 얼굴은 부끄러움에 물들었고,
그는 그녀의 둥근 얼굴에 푹 빠져버렸다.

나중에,
그는 콩깍지의 위대함을 그 때 알았다고,
고백했다.

#poetr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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