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는 겨울잠

#374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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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미니 선풍기.
쌩쌩하던 여름의 기억은 접어둔 채 지금은 겨울잠을 자는 듯 고요히 숨죽이고 있다.
잠시 쉬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지만, 언제든 돌아갈 수 있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겠지.
그게 기특해서 가끔씩 스위치를 올려줄게.

사무실이 더워서, 내 옷이 두꺼워서 그런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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