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마음 저격수

by 갠드무

여기, 너무나도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너무 잘 알아요.

예전엔 자신의 매력을 항상 발산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그녀는 자신의 매력을 숨깁니다.

늘 발산하던 매력에 꼬여드는 파리들이 귀찮았거든요.


처음에는 매력을 숨기는 게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익숙해 졌고

이제는 매력을 보일 때는 보이고

숨길 때는 잘 숨길 수 있게 되었더군요.


그리고는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타나면

숨겨놓았던 매력을 갑자기 폭발시켜

사냥감의 혼을 빼았아갑니다.


처음엔 사냥이 아니었어요.

누구나 그렇듯

마음에 드는 사람과 연결되어

마음을 채우고 싶었던 것 뿐이었죠.


하지만, 채워졌다고 여겼던 마음은

조금 지나면 늘 빈 공간을 만들어 줬어요.

그 공간은 그녀에게 갈증을 주었죠.


갈증을 못 견딘 그녀는

다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를 반복했고

그러다 보니 사냥하는 것 처럼 되어버렸어요.


이제는 사냥에서 또 다른 재미를 알게되어

갈증과 관계 없이 사냥을 즐깁니다.

사냥감들의 혼은 아랑곳 않고요.


처음에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지금, 그녀는 조금 무책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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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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