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
찬 바람이 불어 도끼로 내리 찍듯 얼굴이 따끔해도 바깥으로 나간다.
날이 저물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깔려도 바깥으로 나간다.
바깥으로 나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수백가지가 되어도 한가지 이유 때문에 나간다.
그리고 그 이유가 나를 살린다.
그것 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살면서 그 이유 한가지를 갖는 것.
그건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아무나 갖지 못한다.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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