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
인내는 참는다는 말이다.
참는다는 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을 견디는 것이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은 풍족하지 않다는 말이다.
즉, 결핍을 감당하는 것이 인내다.
인내는 결핍으로 생기는 욕구와 욕망을 마음 속 어딘가에 축적시킨다.
욕구와 욕망을 무거운 돌덩이로 짓눌러 삐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응축된 욕구, 욕망이 생긴다.
풍선의 한 쪽을 눌러본 일이 있는가?
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은 부풀어 오른다.
응축된 욕구와 욕망이 축적된 마음도 풍선과 비슷하다.
인내로 막고 있는 욕구와 욕망은 풍선처럼 다른 쪽으로 표출된다.
부풀어 오를 때마다 힘을 가하면 어떻게 될까?
표출되는 것을 계속 억누를 수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욕구와 욕망은 누르지 않은 빈 틈을 금새 찾아 낸다
그래서, 풍선은 또 부풀어오른다.
그리고 부풀어오르는 곳을 계속 억누르다 보면 어느 순간 풍선은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린다.
인내하고 인내하다 보면 응축된 욕구와 욕망이 마음의 풍선을 터트려 버린다.
터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기적으로 적절한 시점에 인내를 풀어준다.
아니면, 풍선 강도를 높인다.
그것도 아니면, 터질 풍선이 없도록 아예 풍선 자체를 없앤다.
처음부터 누르지 않는 것도 방법이겠다.
또 뭔가 새롭고 효과적인 방법이 더 있지 않을까?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풍선을 관리하는 방법을 점점 더 많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걸 많이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그리고 성숙의 끝판왕은 부처님, 공자, 맹자, 예수님 같은 성인군자겠지.
모두가 성인군자가 될 필요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성숙함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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