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하루 만이라도

#465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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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은 1919년에 일어났다.
백여년 전에 있었던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그때의 그 신념 덕분에 지금 우리가 산다.

아마,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자기들의 역사 인식에 충만하여 생각의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한바탕 소동을 벌일 것이다.
그럴 때, 성조기는 좀 안흔들었으면 좋겠다.
우리를 침략하고 야만적인 전쟁을 벌인 나라를 용서해야 한다는 그딴 말은 안했으면 좋겠다.
소녀상 이전을 지지하고 우리를 식민지로 만든 나라 덕분에 잘 살게 되었다는 교과서를 옹호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다시 독재시대로 회귀하려는 몸짓은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이 어떤 날인가?
그날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태극기가 어떻게 휘날렸던 날인가?
그걸 안다면 그런 일은 안하겠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좀 안했으면...

지금부터 백년이 더 지나면 그때의 사람들은 지금을 어떻게 평가할까?
후손에게 평가받기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오늘이 부끄럽지 않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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