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495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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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락 소리를 내며 책장을 넘긴다.
두꺼비 한마리가 나를 바라본다.
바람을 타고 물방울이 머리를 스친다.

사라락 소리에 깨진 고요함이 나에게 보내는 불평.
자연의 불평이 귀엽다.
귀여움에 또 사라락 또 사라락.

계속되는 사라락에 두꺼비는 다른 곳을 응시한다.
불평이 없자 귀여움도 사라진다.
재미없게 사라락. 돌아보게 사라락.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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