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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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황금 들판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지?

B: 어제 밤에 봤어. 꿈 속에서.

A: 무슨 꿈이었는데?

B: 황금 들판을 뛰어다니며 손을 뻗었는데, 손에 황금이 묻어났어. 더 많이 묻게 하려고 엄청 열심히 뛰어다녔어. 황금손이 될 때까지 한참을 뛰었는데, 꿈 속이라 그랬는지,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

A: 황금색으로 익은 곡식이 아니라 진짜 황금 들판이었다고? 우와! 좋았겠다. 근데, 꿈이라서 아쉽네.

B: 아쉽지 않아. 황금이 묻었던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해. 그 느낌이 진짜 내 손을 황금손으로 만들거라는 확신이 생겼거든.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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