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
30분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시계를 바라보니 시계의 분침이 29분을 가리키네요.
이럴 때 느껴지는 1분은 참 깁니다.
늘 시간이 없다면서도, 이런 1분이 길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30분이 되었을 때의 기대감 때문이겠지요.
문득, 궁금합니다.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에게 나를 기다리는 1분의 시간은 어떤 느낌일까요?
반가울거란 기대가 없는 1분이라면 한없이 짧은 1분일 테지만, 빨리 보고 싶어지는 1분이라면 하염없이 길 1분이겠죠.
누군가의 1분이 하염없이 길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내가 만나야 하는 사람들도 내게 하염없이 긴 1분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위에 빨리 보고 싶은 사람들만 가득하다면, 그런 행복은 또 없겠죠.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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