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성찬

#543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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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들은 지들이 주인인 줄 알아.

B: 집사되는 기분에 키우는 거 아냐?

A: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가끔은 좀 그래. 집사 둔 주인 말고 주인의식이 투철한 주인이 되면 안될까?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지 말라는 것 같은 대접 안 받으려면 말이야.

B: 갑자기 든 생각인데, 생선을 풍요롭게 맡겼다면 그런 말 안생겼을 것 같아. 생선이 진수성찬으로 펼쳐진다면 고양이도 한두마리는 실수할지 모르지만 나머지는 잘 맡아주지 않을까?

A: 과연 그럴까? 고양이가 사람도 아닌데?

B: 사람이 아니니까 그럴 거 같다는 거지.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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