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다르게 해야한다.
다르게 생각해라.
이런 말들이 유행이다. 아니 유행을 넘어 거의 진리처럼 쓰이고 있다. 다르지 않으면 무능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달라야 한다는 사명을 안고 달라지려고 엄청나게 들 노력 한다. 그런데 막상 보면, 얼마나 다른가? 결국엔 똑같지 않은가? 왜 그럴까?
달라야 한다는 건 상대적인 개념이다. 다르게 보이려면 비교 할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은 항상 이미 존재한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달라졌다고 비교하는 순간 존재하는 기준이 이미 포함되어 버린다. 그래서 조금 안 똑같을 뿐, 다르지는 않다. 그래서 결과는 늘 똑같다.
그러니, 다르려고 노력하지 말자. 어차피 똑같다.
그냥 나 다워지려고 하자.
비교하지 말고 나답다는 개념을 만들자.
그러다 보면, 많은 이들이 칭송(?)하는 다르다는 것에 자연히 도달할 것이다.
#essay #에세이
ps.
나 다워지는 게 어렵다면
덜 똑같아지려고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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