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길을 걷다 쇼윈도우에 비친 모습을 봅니다.
반짝이는 봄 햇살에 실루엣이 밝아 보입니다.
다만, 선글라스 하나 더 있었으면 좀 더 반짝거릴 것 같았어요.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싹틉니다.
생각해보면, 무엇을 걸치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겉모습은 포장일 뿐이니까요.
그 안에 담긴 체리가 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모습, 푸른 나무 사이의 산책을 좋아하는 모습, 반짝이는 작은 걸 좋아하는 모습, 석양을 보며 느껴지는 감동을 좋아하는 모습은 변함 없습니다.
그 모습들의 가치를 만드는 건 선글라스가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작은 포장으로 기분 전환이 된다면, 잠깐이겠지만 그것 또한 가치를 만드는 데 도움 될 거에요.
그래서 약간의 사치는 조미료 같은 건가 봅니다.
함께 인생의 MSG를 찾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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