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작은 키로 노란 버스에 오릅니다.
얇은 몸보다 두꺼운 가방을 걸치고 뜁니다.
가스밸브를 잠그고 시계를 힐끗거립니다.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하루가 밝아옵니다.
발자국 소리 템포가 빨라지면서 바람이 붑니다.
안내방송이 들리고 어깨가 조여옵니다.
꿈이라면 좋겠습니다.
잠들기 싫었습니다.
너와 나를 몰아치는 이 힘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걸까요?
내가 그 사람 위치였다면 나도 그랬을까요?
월요일... 뿌연 회색 속으로 뛰어듭니다.
너와 나, 이번 주도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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