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2
<말 3>
A: 말이 말이 아니네.
B: 말이면 말인거지 말을 말이 아니라고 하면 말을 못알아 듣는 말이라도 기분이 어떻겠어?
A: 내 말은, 그 말이 아니라고. 난 말이지, 지금 너 말하는 거 보면서 정말 말하기 싫다.
B: 너 말이었어? 언제부터 말이었어? 말도 아니면서 왜 말이라 그래?
A: 말 같지도 않네. 말장난은 이정도만 하자.
B: 에이, 뭘 또 그리 정색을 하고 그래. 처음 하려던 말은 뭐였는데?
A: 꼭 이래야 그만두지?
B: 만두? 무슨 만두?
A: 야!!!
The end
#fiction #픽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