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6
<해 3>
B: 시대에 따라 변하는 상식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상식도 있지.
A: 어떤 상식이 그럴까?
B: 아까 말한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는 것 같은 상식은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똑같잖아.
A: 아니야. 예전에는 그게 상식이 아니었어. 갈릴레오가 지구가 회전한다는 걸 주장할 때 사람들은 그걸 믿지 않았잖아?
B: 아. 그렇네. 그럼, 해가 길었다 짧았다 하는 걸 상식적으로 알게 된 건 요즘인거야?
A: 너 학교 다녔다며? 그걸 왜 물어봐?
B: 지구가 기울어져 있다는 건 기억하지만,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A: 다른 건 기억나? 해는 행성이야 항성이야?
B: 해? 행성? 항성? 학교 다닐 때 그런 것도 배웠어?
#fiction #픽션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