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실은 언제나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1~32).
봄이 오면 양지바른 산비탈마다 진달래가 피어난다.
진달래 하면 잊을 수 없는 것이 이영도의 노래 시 <진달래>다.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음 같은 꽃 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이 노래가 입 끝에 맴돌곤 한다.
이영도의 노래 시는 4·19 혁명 때 스러져간 젊은 넋들을 기리는 노래다.
민족의 부활절로 불리는 4·19 혁명,
그 계절에 기독교도 사순절을 보내고 부활절을 맞이한다.
4·19 혁명이 미완의 혁명이듯,
예수의 부활도 아직 미완성이다.
아직도 온전한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았듯이,
하나님 나라도 요원하다.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무기력해 보인다.
거짓과 악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고,
짓눌렸던 선함은 반드시 꽃 피듯 피어날 것이다.
창조 지절에
부활절에 어울리는 진달래를 소개하는 이유는,
새롭게 창조된다는 것은
곧 온전한 부활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기도
주님,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별처럼 빛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