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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장세개 Nov 01. 2021

삶을 사랑하는 기술, 철학을 권하다

철학은 인간에게 "스스로를 치유하는 의사가 돼라."라고 가르친다.- 키케로


이 책은 한 마디로?


멋지네요. 

폼나고, 근사하고.

당장의 화를 누그러뜨려줬어요.

이 책은 화를 다스리고, 나를 이해하고, 제대로 의심하는 기술을 알려주세요.


이 책을 고른 이유?


도서관에서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삶을 사랑하는 기술이 궁금했습니다.

추천의 글에 중동고 안광복 선생님의 글이 좋았습니다.

목차가 좋았습니다.

- 질문하는 기술

- 영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기술

- 흔들림 없이 자신을 단련시키는 기술

- 마음속 기대치를 조절하는 기술

- 지금 여기서, 삶을 즐기는 기술

- 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술

- 제대로 의심하고 비판하는 기술

- 남의 시선을 벗어나 권위에 저항하는 기술

-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기술

- 역사 속에서 영웅을 찾는 기술

-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술

- 잘 떠나는 기술


이 책은 사야 할 책 같아요.^^


조용히 천천히 읽고, 생각날 때 읽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고대철학을 만나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면서 철학과 심리학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사람들의 고대의 철학을 오늘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합니다. 런댄대학교 퀸 메리 캠퍼스의 감정의 역사연구소에서 행복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광복 선생님의 추천사 글에 이런 멋진 글이 있습니다.


'인생 진도표'대로 꼭 살아야 될까?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 오래 남지도 않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없는 돈을 들여 산다.' 

경제학자 팀 잭슨의 말이다.


좋은 집, 멋진 옷, 비싼 자동차가 왜 필요할까?

허세를 버려라!

행복해지는 데는 많은 게 필요하지 않다.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며 사는 법을 익혀라!

에피크로 수는 잘라 말한다.


무한경쟁, 독점과 소외, 금융위기 등등으로 어수선한 세상이다.

이 책은 달달한 자기 계발서들은 주지 못할, 

'삶의 기술'이 절실한 이들에게는 죽비 같은 혜얀들이다.


책 속에서 궁금한 내용은?


철학은 자신에게 행하는 의술이다? (28)
영혼을 위한 의술이 있다. 그것이 철학이다. 자신이 가진 자원을 가지고 스스로를 치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철학은 '마음의 식스팩'을 만드는 훈련이다? (31)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간의 정신보다 더 다루기 쉬운 것은 없다."라고 했다. 인간의 도적적 품성은 많은 부부이 쉽게 변하는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윤리'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ethics는 '습관'을 뜻하는 그리스어 ethos에서 왔다. 철학이 인간을 바꾸려면 먼저 습관적인 것을 의식하고, 그 뒤에 의식한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이중 처리과정이 필요하다. 철학은 훈련이다. 연습할수록 쉬워지는 정신적 육체적 운동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59)

우리 몸, 재산, 명성, 직업, 부모, 친구, 날씨, 상사, 과거, 미래...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은? (60)

우리의 믿음


내가 처한 '상황'이 나라는 '존재'를 보여준다? (62)

주변 사람들이 정말로 힘들거나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라.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사람, 침착하게 상항을 바꾸고 통제하는 사람 등.


미 육군의 리더십 매뉴얼에서는 

"리더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이 긍정적으로 영행을 줄 수 있는 일들에 에너지를 쏟으며, 

자신의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일을 걱정하지 않는 것이 무척 주요하다." 

<평온을 비는 기도>에도 나와있다.


주심, 제게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을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그 차이를 아는 지혜를 주소서."

우리는 스스로 거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조차도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할 힘은 있다.


내가 지금 어디만큼 가고 있는지 확인해라? (79)

고대인들이 썼던 방법 중 하나가 일기 쓰기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그것을 '후폼네마타(hupomnemata)'라고 불렀다. 철학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하루를 마감하면서 일기에 그날 자신의 행동을 간단히 기록하면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는지 등을 생각했다. 


이렇게 자신의 하루 행동을 들여다보면 습관보다 더 훌륭한 게 있을까?

화를 내는 습관을 벗어나고 싶다면, 화내지 않았던 날들을 세어 보아라.

마법의 기간은 30일이라고 한다.

나쁜 습관을 30일 동안 행하지 않았다면, 신에게 감사하라. 

자신의 파기적인 사고 습관과 싸우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시도해 보고, 그것이 습관이 될 때까지 연습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법? (164)

고대의 철학자들은 우주로 상상의 여행을 떠남으로써,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view from above)라고 불렀던 시각화 기법을 이용하였다.


큰 그림을 보면 자신의 고민이나 걱정 거기를 우주적 관점에서 놓게 되고, 불안한 자아는 경외감과 경탄 속에서 잠잠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윤리의 어원이 습관에서 왔다는 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신념이라는 거!

철학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일기를 썼다는 거!

우리에겐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철학적 방법과 심리학적 방법을 적용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몸에 알게 모르게 선인들의 철학 DNA가 들어 있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우리 DNA에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멈추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우리의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의 DNA를 잘 작동하게 해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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