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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외로움

by 함가온해

종교는 신을 만났던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을 체험한 사람들이 만든 형식이 종교라는 것이다. 신은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에서 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의 아들이다. 그리고 인류는 신의 아들을 살해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기다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느꼈던 절대적인 외로움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인생이 편안하고 부유해지고 천국에 간다고 믿기 때문에 그를 숭배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려는 사람은 적다.


예수 그리스도가 느꼈을 절대적인 외로움과 절망은 어땠을까. 신성을 가진 인간조차도 절대적인 외로움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인류는 신을 배반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온 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언젠가 다시 재림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심판을 한다고 한다. 자신을 배신한 인류를 심판하려 온다고 한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다면 높은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그의 친구이자 일개 병사가 되고 싶다. 신을 믿는게 바보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이비 종교들과 악한 범죄자들을 보라. 그들은 악인들이며 사탄의 하수꾼이다.


그리고 그에 대항하는 선은 부재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신의 아들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은 침묵한다. 선한 자들을 이용당하고 악인으로 변하거나 폐인이 되어 밑바닥에서 고통받거나 삶을 포기한다. 그래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악의 존재는 선의 존재를 반증하고 있다.


어쩌면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올 것이다. 나는 사실 희망한다. 성경에 나오는 말들이 이뤄지기를. 그리하여 나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가 되고 싶다.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다면 멍청한 교리 공부 따위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의 외로움을 이해하도록 하라. 그렇다면 예수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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