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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의 코인 이슈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 사임, 역대 최고 벌금 얼마?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이 역대 최고 규모 벌금을 내고 사임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그 이유는 자금 세탁 방지 제도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인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던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선고를 앞두고 있음에 이어, 자오창펑도 내리막길에 들어서며 가상화폐 업계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시간 21일, 미 재무부와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등을 위반한 혐의에 대하여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한화 약 5조 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그에 따라 자오창펑은 혐의를 인정 후 CEO직에서 사임하기로 미 정부와 합의 했으며, 최대 주주 자리는 유지할 것으로 알렸다.
바이낸스의 새로운 CEO로는 리차드 텅 글로벌 지역 사장이 임명되었고,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었다.
자오창펑은 SNS를 통해 "바이낸스 CEO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내 실수를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바이낸스와 나를 위한 최선"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14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고발장을 제출하였다. 바이낸스가 재무부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등록하고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운용하기 않아 은행 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이다.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 카삼 여단,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 등 테러단체를 포함하여 불법으로 의심되는 각종 거래를 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혐의를 들었다.
여기에 미국 고객이 이란, 북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 제재 대상 지역에 있는 이용자와의 거래를 중개한 혐의도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올해 초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70%를 점유했지만 수사를 받으면서 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자오창펑의 혐의 인정 후에는 바이낸스 고객들이 하루 사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를 빼기도 했다.
CNBC는 22일 바이낸스에서 단 24시간 동안 고객들이 10억 달러 이상을 인출했다며 여기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인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고객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 암호화폐까지 포함하면 고객 이탈은 더욱 심각할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바이낸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BNB는 지난 24시간 동안 시세가 8%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