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매월 25일 통장에 찍히는 월급명세서
보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일까?
카페 사장이 되고 싶었던 25살의 나
여행 작가를 꿈꿨던 28살의 나
지금은 엑셀 파일과 회의실에 갇힌 35살
점심시간 동료가 말한다, "안정적이잖아"
맞다, 안정적이다,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왜 이렇게 답답할까
퇴근길 서점에서 본 여행 에세이
"사표를 던지고 떠난 30일"
나는 책을 덮고 집으로 돌아간다
월급과 꿈 사이에서 흔들리는 밤
오늘도 안전한 선택을 했지만
가슴 한편이 시린 이유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