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새벽 5시 알람이 울리는 순간부터
너의 목소리가 내 머릿속을 맴돈다
"좋은 하루 보내"라는 어제의 인사말
출근길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우리가 함께 들었던 노래를 틀어놓지만
정작 가사는 들리지 않는다
점심시간 혼자 먹는 김밥 한 줄도
너와 나눠 먹던 그 맛이 나고
사무실 책상 위 커피 한 잔도 식어간다
내 심장은 회사 엘리베이터처럼
너의 층수에서 멈춘다
스마트워치가 알려주는 심박수도 거짓말 같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넷플릭스를 켜도
계속 생각나는 건 너의 웃음소리
나는 말했다, 사랑을 걷는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