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분홍 드레서

Tamara de Lempicka - Pink Dress [1927]

by 일뤼미나시옹


사랑하는 여인


그녀는 내 눈꺼풀 위에 있고

그녀의 머리칼은 내 머리칼 속에

그녀는 내 손과 같은 형태

그녀는 내 눈과 같은 빛깔

하늘 위로 사라진 조약돌처럼

그녀는 내 그림자 속에 잠겨 사라진다

그녀는 언제나 눈을 뜨고 있어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그녀의 꿈은 눈부신 빛으로 싸여

태양을 증발시키고

나를 웃게 하고, 울고 웃게 하고

할 말이 없어도 말하게 한다.


-폴 엘뤼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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