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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치앙마이 / 그림모든
땡볕 아래 갈비뼈 불거진 개가
길바닥에 퍼질러
노란 정액이 방울 맺힌
성기를 熱心 熱心
핥고 있다.
땟국물 흐르는 눈을 한 코끼리
천근 무게 같은 고요를
짧은 꼬리가 톡 톡 깨운다.
꼬리가 치는 방향으로
발바닥 염주를 꾹꾹 누르며
간다.
어차피 이번 생은 없다 치는 게 맞다.
수명이 다한 붉은 물 빠진
꽃 내려놓지도 못한 깡마른 나무에겐
저의 먼 곳이 없다